류현진 앞세운 한화, 대전서 LG와 '벼랑 끝 승부'…운명의 3연전 돌입

이성현 기자 2025. 9. 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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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아쉬웠지만 오늘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전날 두산전 완패와 LG의 대승으로 1위 추격 희망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팬들에게 끝까지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LG가 승리할 경우 매직넘버는 단숨에 1로 줄어들며 대전 원정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한화가 잡아낸다면 마지막 반격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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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한화이글스 감독.

"어제는 아쉬웠지만 오늘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이렇게 말했다.

전날 두산전 완패와 LG의 대승으로 1위 추격 희망이 위태로워진 상황에서도 김 감독은 팬들에게 끝까지 기대감을 줄 수 있는 경기를 약속했다.

그는 "팬들은 계속해서 기대감을 가지실 수 있어야 한다. 좋은 경기로 보답했으면 좋겠다"며 선수단을 독려했다.

앞서 한화는 전날 두산 선발 잭 로그의 8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히고 라이언 와이스가 홈런 두 방을 허용하며 0대 7로 완패했다. 같은 날 LG는 롯데를 상대로 11대 1로 대승했다. 양 팀의 격차는 3.5경기로 벌어졌고, 이제 한화가 우승을 향한 불씨를 살리려면 남은 3연전을 모두 잡아야 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1차전은 두 팀 모두에게 결정적인 분수령이다. LG가 승리할 경우 매직넘버는 단숨에 1로 줄어들며 대전 원정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한화가 잡아낸다면 마지막 반격의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운명의 한 판에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선봉에 내세운다.

류현진은 통산 117승 중 무려 24승을 LG전에서 따낸 '천적'이다. 이번 등판은 개인에게도 특별하다. 삼진 10개를 추가하면 KBO 역대 최소 경기이자 최고령 15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다. 2006년 한화 입단 이후 꾸준히 탈삼진 역사를 써온 류현진이 다시 한번 KBO의 새 이정표를 세울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을 기록하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4명의 10승 투수라는 진기록도 완성된다. 이미 코디 폰세(17승), 라이언 와이스(16승), 문동주(11승)가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가운데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1992년 이후 처음으로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하게 된다. 김 감독도 "현진이가 계속 페이스가 좋고 또 오늘 10승이 걸려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꼭 달성했으면 한다. 타자들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화는 이날 이진영(지명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 문현빈(좌익수), 노시환(3루수), 채은성(1루수), 하주석(2루수), 김태연(우익수), 최재훈(포수), 심우준(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LG는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예고했다. 시즌 13승 4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 중인 치리노스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한 경험이 있다. 지난 4월 대전 원정에서는 6이닝 1실점으로 막아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 감독은 전날 타선 침묵에 대해서도 "상대 투수가 잘 던졌다고 해야 한다. 날씨가 선선해지면 타자들도 힘이 나지만 투수들의 공도 더 좋아진다. 우리 타자들이 좋은 공을 미리 봤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경기를 우리가 잘해야 내일도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선수단에 집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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