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 큰★’ 故전유성, ‘개콘’ 둘러보고 떠난다··· 마지막까지 ‘뭉클’

김원희 기자 2025. 9. 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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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전유성의 빈소가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2025.9.26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개그맨 故전유성이 마지막까지 코미디에 대한 사랑 속에 떠난다.

지난 25일 별세한 전유성의 노제(路祭)가 오는 28일 여의도 KBS 일대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KBS2 ‘개그콘서트’를 둘러보고 떠난다. 유족들은 영결식과 발인을 마친 뒤 고인의 유해를 안고 ‘개그콘서트’ 녹화장인 KBS 공개홀과 출연 개그맨들의 아이디어 회의실인 연구동 등을 들를 예정이다. 생전 고인과 함께 했던 동료 코미디언도 함께 하며 마지막 길을 배웅한다.

노제는 고인을 장지로 모시기 전, 가족이 정한 장소나 장지 입구에서 고인의 영정 사진과 유골함을 중심으로 간단히 제사를 지내는 의식이다. 전유성이 생전 ‘개그콘서트’의 초창기 제작에 관여해 한국 공개 코미디의 부흥을 이끌었던 원년멤버로, 유족들이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장소로 택한 것으로 보인다.

‘개그콘서트’ 또한 그 마음에 답한다. 지난주에 이어 오는 28일 일본 특집 ‘개그콘서트 in JAPAN’이 방송되는 가운데, 전유성을 기리는 추모 영상도 공개될 예정이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쯤 폐기흉으로 입원 중이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그는 연명치료를 거부하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폐기흉 시술을 받았으나, 최근 건강이 악화해 다시 치료를 받았다. 몸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지난 8월 말 개최된 ‘제13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 북콘서트를 행사를 준비했으나, 결국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고인은 1969년 TBC ‘쑈쑈쑈’ 방송 작가로 데뷔 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개그콘서트’, ‘좋은 친구들’ 등에 출연하며 활동해왔다. 평소 개그계 동료, 선·후배들과 돈독히 지내왔던 가운데 전해진 비보에 눈물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협회는 협회장인 개그맨 김학래를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꾸렸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 국숫집을 운영했던 전북 남원 인월면이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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