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관세협상·美 금리 불확실성에 2.5% 급락 3,400선 붕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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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2% 넘게 급락해 3,4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하고,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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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종목 84% 하락…반도체주·바이오주 등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6일 한미 관세 협상 불확실성과 미국 금리 인하 기대 약화에 2% 넘게 급락해 3,40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85.06포인트(2.45%) 내린 3,386.05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종가 기준 지수가 3,400선을 밑돈 것은 지난 12일(3,395.54)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낙폭은 정부의 세제개편안 실망감에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달 1일(126.03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지수는 전장보다 30.72포인트(0.89%) 내린 3,440.39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한때 3,365.73까지 내리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천787조5천207억원으로 전날(2천857조6천343억원) 대비 70조1천136억원 증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1.8원 뛴 1,412.4원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천608억원, 4천88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975억원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405억원 '팔자'를 나타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큰 폭으로 개선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약화하고,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이 미국에 투자할 3천500억달러가 "선불(up front)"이라고 발언, 투자금의 성격이 대출이나 보증이 아닌 현금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공장을 건설하지 않은 기업의 의약품에 대해 내달부터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점도 매도세를 자극했다.
이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1,410원대로 급등하면서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한미 관세 협상 난항 우려, 환율 급등에 코스피가 가파른 조정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3.25%)가 급락해 8만3천원대로 내려섰으며 SK하이닉스(-5.61%)도 단숨에 33만원대로 밀려났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2.15%), LG에너지솔루션(-3.46%),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8%), 현대차(-1.15%), 카카오(-6.1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내렸다.
NAVER(0.98%), 셀트리온(0.06%)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931개 종목 중 84%에 해당하는 779개 종목이 내렸다.
업종별로도 정보기술(-8.79%), 전기전자(-3.82%), 건설(-2.79%), 의료정밀(-2.70%), 운송장비(-1.95%) 등 대다수 업종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17.29포인트(2.03%) 내린 835.19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1포인트(0.56%) 내린 847.67로 출발해 하락 폭을 늘렸다.
외국인이 836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08억원, 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트럼프 정부의 의약품 관세 우려에 알테오젠(-1.76%), 리가켐바이오(-2.93%), 삼천당제약(-4.42%) 등 바이오주가 일제히 내렸으며, 에코프로비엠(-4.40%), 에코프로(-3.99%) 등 이차전지주도 약세를 보였다.
JYP엔터테인먼트(2.43%), 파마리서치(5.67%), 테크윙(0.85%)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2조4천870억원, 7조9천37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정규마켓의 거래대금은 총 7조3천650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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