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부산 경제 0.7% 성장…제조업·건설업 나빴지만 서비스업 버팀목
김덕준 2025. 9. 26. 15:52
통계청, 2분기 실질 GRDP 통계 발표
작년 2분기 3.1% 성장보다 크게 낮아
울산·경남 GRDP 마이너스 성장 기록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 전경.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 제공
작년 2분기 3.1% 성장보다 크게 낮아
울산·경남 GRDP 마이너스 성장 기록

올해 2분기 부산 경제는 지난해 동기보다 0.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0.4%)보다 성장률이 높아졌지만 지난해 2분기 때 3.1%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성장률이 크게 낮아졌다.
통게청이 26일 발표한 2분기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에 따르면 부산은 2분기에 0.7% 성장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이란 지역내 총생산 중에서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것을 말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분기 부산 제조업 총생산은 4.7% 줄었고 건설업은 3.1%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서비스업은 2.7% 성장했다.
제조업은 금속가공과 전자부품에서 생산이 나빴다. 그러나 서비스업은 금융·보험(8.9%)과 운수·창고(6.2%) 생산이 늘면서 플러스 성장했다.
다만 건설업의 경우, 다른 시도는 최대 20.3% 감소하는 등 대부분 부산보다 상황이 더 나빴던 것을 감안하면 부산은 ‘선방’한 셈이다. 부산의 건설업 성장률 -3.1%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감소율이 낮았다.
한편 울산은 2분기 실질 GRDP는 -1.0%였으며 경남은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