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도나의 우정과 사랑, 딸 소피의 자아 찾기, 모녀의 가슴 먹먹한 이야기와 전 세대가 공감하는 재미와 감동. ‘댄싱퀸’, ‘치키티타’, ‘허니허니’ 등 제목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전설이 된 ‘아바’의 22개의 히트곡, 이 정도면 ‘주인공’이 바로 ‘맘마미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뮤지컬이다.
(사진 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마아’는 프로듀서 쥬디 크레이머의 참신한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팀 라이스 프로덕션에서 일하던 쥬디 크레이머는 뮤지컬 ‘체스’를 제작하면서 ‘아바ABBA’ 멤버 베니 앤더슨과 비욘 울바우스와 인연을 맺었다. 세계적 히트를 구가했던 아바의 음악성에 주목한 쥬디는 1989년 베니와 비욘에게 아바의 노래를 엮어 뮤지컬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쥬디는 영국 극작가상 수상 경력의 캐서린 존슨에게 각본을, 필리다 로이드에게 연출을 맡겼다.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을 주축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는 ‘인생의 문제에 맞서는 다양한 세대의 진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아바의 음악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그 결과 작품은 전 세계 다양한 관객층을 사로잡으며 21세기 뮤지컬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사진 신시컴퍼니)
아름다운 그리스 섬을 연상시키는 무대와 최신 조명기로 뿜어내는 빛의 향연은 결혼식 전날부터 당일까지 이루어지는 1박2일의 소동을 현실감 있게 보여준다. 공연 마지막엔 콘서트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VARI 무빙 라이트로 ‘맘마미아 커튼콜’의 진가를 보여준다.
220벌의 의상과 155켤레의 신발은 그리스 섬의 일상과, 결혼식의 화려함을 풍성하게 표현한다. 그중 가장 화려한 의상인 ‘Super trouper’ 의상은 도나와 친구들의 화려한 과거를 상징함과 동시에 아바의 전성기 시절의 의상을 떠오르게 하며 관객에게 즐거움을 준다. 특히 수작업으로 장식된 스와로브스키 보석들은 조명의 각도에 구애받지 않고 아름다운 빛으로 반짝이며 무대를 수놓는다.
(사진 신시컴퍼니)
‘맘마미아’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바로 한국어로 잘 번안된 아바의 노래들에 있다. 아바의 히트곡 22곡은 단 한 소절만 바뀌었을 뿐 모든 가사가 그대로 사용되었고, 그 노래들은 작품의 스토리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더불어 아바의 멤버인 비욘 울바우스와 베니 앤더슨이 감수한 음향과 사운드 디자인은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 충분한 청각적인 만족을 전한다.
작품은 아바의 음악과 함께 엄마와 딸 각자의 우정과 사랑을 엮어 나간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자녀로 태어나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우정을 나누고 사랑을 하며 결혼을 하기도 하고 아이를 낳기도 한다. 관객들은 이 공연을 볼 때 과거의 나와는 다른 지점에서 울게 되고 웃게 된다. 이것이 ‘맘마미아’가 긴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다.
Info 장소: LG아트센터 서울 기간: ~2025년 10월 25일 시간: 화, 목요일 7시 30분 / 수요일 3시 / 금요일 3시, 7시 30분 / 토요일 2시, 6시 30분 / 일요일 2시 출연: 도나 – 최정원, 신영숙 / 소피 – 루나, 최태이 / 타냐 – 홍지민, 김영주 / 로지 – 박준면, 김경선 / 샘 – 김정민, 장현성 / 해리 – 이현우, 민영기 / 빌 – 김진수, 송일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