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미국 사업권, 중국 벗어나 '트럼프 측근'에 넘어가나

윤수현 기자 2025. 9. 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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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이 '미국 사업 종료'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래리 엘리슨의 오라클과 대표적 친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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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미디어 동향] 오라클·아랍에미리트 펀드, 틱톡 미국사업 인수 결정
"미국 정부에 우호적 이들에게 넘어간 틱톡, 우려 크다" 비판도

[미디어오늘 윤수현 기자]

▲ 틱톡. 사진=unsplash

틱톡이 '미국 사업 종료'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으로 평가받는 래리 엘리슨의 오라클과 대표적 친미 국가인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가 틱톡 미국 사업권을 인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틱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손에 넘어가게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간) 틱톡의 미국 사업권 매각을 승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이제는 틱톡은 미국인 소유이며, 미국인들에 의해 운영된다”고 밝혔으며, 중국 정부도 이번 거래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행정명령에 따르면 120일 내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 작업이 마무리된다.

JD 밴스 부통령은 “(틱톡이) 선전 도구로 이용되는 걸 원치 않는다”며 “투자자들이 실제 사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을 내리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틱톡 미국 사업권의 가치가 140억 달러(한화 약 19조7498억 원)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틱톡 최종 매각을 위해선 중국 정부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며, 향후 합작회사가 틱톡 미국 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 미국 사업권 지분은 20% 미만으로 줄어든다.

틱톡의 새 운영자는 소프트웨어 회사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와 아랍에미리트 국영기업 G42가 공동 설립한 펀드 MGX다. 이들은 틱톡 지분을 각각 15%씩 보유하게 된다. 오라클이 틱톡 이용자 개인정보와 알고리즘을 관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월스트리트저널 등을 소유한 머독 가문이 틱톡에 추가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5일 보도에서 “미국 내 1억7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틱톡이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 손에 넘어가게 됐다”고 비판하면서 “미국 행정부는 중국 정부가 틱톡을 이용해 미국인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증거는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고 했다.

아누팜 챈더 조지타운대학교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의 거래 방법은 정당성을 훼손했다”며 “틱톡 애플리케이션을 (미국 정부에) 더 우호적이고 정치적으로 연계된 이들에게 넘어가 다른 종류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비판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25일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MGX에 틱톡 투자를 대가로 혜택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아부다비를 방문해 50만 개의 AI칩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거래로) MGX는 (아랍에미리트 국영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은 에미레이트항공에 200억 달러(한화 약 28조214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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