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찾자” 열풍…롯데웰푸드 '칸쵸', 40주년 마케팅 초대박
단순 구매를 넘어 직접적인 참여와 소통을 끌어내는 '참여형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소비하고 인증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이벤트를 놀이처럼 즐기는 문화도 확산하고 있다. '참여형 마케팅'이 입소문을 통한 브랜드 확산효과로 이어지며 장기적으로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대표 장수 브랜드 칸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탐정복을 입은 카니·쵸니가 이름을 찾아 모험을 떠나는 콘셉트 패키지로 출시된 이번 제품은 2주만에 납품 기준 총 100만개 이상이 팔렸다. 평소보다 3배 빠른 속도다. 재고가 부족해 생산라인을 주 2일에서 주 6일로 확대 가동하는 등 쏟아지는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측은 “1984년 탄생한 롯데웰푸드 대표 장수 브랜드 칸쵸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면서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내 이름을 찾아라'를 통해 MZ 세대의 폭발적 호응을 불러 일으키며 자발적 바이럴과 함께 브랜드 환기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칸쵸는 SNS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명 연예인 까지 '이름 찾기 챌린지'에 동참하며 인증사진을 공유하는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본인의 이름, 친구나 가족의 이름, 좋아하는 아이돌의 이름을 찾았다는 인증사진과 함께 원하는 이름을 찾기 위해 여러 개를 구매해 칸쵸를 나열해 놓고 이름을 찾는 '깐쵸깡'이라는 신조어도 등장했다.
칸쵸에 새겨진 504개 이름은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등 500개 이름과 칸쵸 공식 캐릭터 4가지(카니, 쵸니, 쵸비, 러비)다. 각각의 이름 위에는 카니, 쵸니의 얼굴과 표정을 함께 그려 귀여움을 더했다. 단품(54g), 컵(88g), 벌크(196g) 등 모든 칸쵸 제품에 적용했다.
롯데웰푸드는 본인이나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이 새겨진 칸쵸 과자를 찾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인증 사진을 올린 고객을 추첨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아이패드 프로 13(1명), 에어팟 맥스(2명), 롯데호텔 라세느 주말 2인 식사권(2명), 코닥 미니샷2 레트로(3명),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1만원권(30명) 등 다양한 선물을 준비했다.
특히 두 개 이상 이름과 하트 칸쵸를 모아 사진을 찍고, SNS에 상대방 계정을 태그해 업로드하면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제품 패키지 속 QR코드를 통해 연결되는 이벤트 페이지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당첨자는 11월 24일 발표한다.
이번 이벤트는 칸쵸의 브랜드 이념인 '사랑의 레시피로 지구를 사랑으로 가득 채우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신과 소중한 사람들의 이름을 찾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고 사랑의 의미를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화, 참여, 소통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자연스럽게 MZ세대와의 감성을 연결하는 데 성공하며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한편 1984년 출시된 롯데웰푸드 칸쵸는 국내 과자 중 거의 유일하게 과자 표면에 그림이 새겨진 독창적인 제조 공정으로 주목받았다. 제품명에 담긴 의미는 왕을 뜻하는 몽골어 '칸(Khan)'과 '초콜릿'의 합성어다. '초콜릿의 왕'이라는 뜻인 셈이다.
칸쵸가 특별한 TV 광고 없이 40년 이상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것은 시대에 맞춘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한몫했다. 1980~1990년대에는 귀여운 동물을 활용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2002년~2004년에는 롯데월드의 마스코트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2004년 소비자 참여형 이벤트 이름 짓기 공모전을 통해 자체 캐릭터 '카니'와 '쵸니'가 처음 탄생하며 제과업계 대표 캐릭터로 자리잡았다. 2024년 MZ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캐릭터 리뉴얼을 진행하며 현재의 디자인과 세계관을 정립했다. 캐릭터를 활용한 여러가지 테마를 입힌 패키지 디자인을 선보이며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출시 이후 40여년간 소비자와 함께한 칸쵸가 이번에는 '내 이름이 담긴 과자'라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면서 “세대를 아우르는 즐거움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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