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타격 성적 떨어진다고 했나' 이도류 복귀 오타니, 시즌 54호 쾅→3G 남기고 개인 최다 타이…"타격감 좋아지는 중"

김경현 기자 2025. 9. 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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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이도류'는 타격 족쇄가 아니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한 시즌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을 기록했다.

초반은 숨을 골랐다. 오타니는 1회 첫 타석 중견수 뜬공, 2회 1사 만루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역사를 썼다. 팀이 6-0으로 앞선 4회 1사 3루, 오타니는 나빌 크리스맷의 낮은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타구는 123.7m를 비행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54호 홈런.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이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는 8-0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다저스는 2021년부터 4회 연속이자, 13년 동안 12번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오타니에게도 의미가 큰 홈런이다. 종전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은 2024년 작성한 54홈런이다. 정규시즌 마감까지 3경기를 남겨두고 개인 최다 타이 기록을 쓴 것. 남은 경기에서 오타니는 자신의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이도류'를 개시했기에 더욱 놀랍다. 지난 시즌 오타니는 토미 존 수술 여파로 타자로만 출전했다. 그 덕분에 주루에 집중할 수 있었고, 54홈런-59도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투수로도 활약하기에 타격 성적이 꺾일 것이라 봤다. 하지만 오타니는 올해도 50홈런을 넘기며 자신의 천재성을 과시했다.

투수로 복귀한 뒤 오히려 타석에서도 펄펄 날았다. 오타니는 투수 복귀 전 95경기서 102안타 32홈런 60타점 타율 0.276 OPS 0.988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7일 드디어 투수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부터 61경기에서 67안타 22홈런 41타점 타율 0.288 OPS 1.045를 적어냈다. 투수로는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남겼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경기 종료 후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오타니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서부지구 우승에 대해 "정말 모두가 여기까지 목표로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마지막에 확실히 정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54호 홈런에 대해 묻자 "그 타석은 좋았다. 앞선 타석(2회 1사 만루)에서 좋은 상황에서 못 쳤기 때문에, 어떻게든 만회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라면서 "손맛은 좋았습니다. 외야 플라이만 쳐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잘 맞아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도류 첫 시즌이다. 오타니는 "조금 늦게 출발하긴 했지만, 앞으로를 맞추기 위해 후반에 맞춰 준비해 왔기 때문에, 확실히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짓고 샴페인 파티를 하는 LA 다저스 선수들./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타격감은 어떨까. 오타니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3경기를 잘 준비해 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제 다저스는 포스트시즌을 준비한다. 오타니는 "여기서부터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나가 되어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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