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주거비 급등, 용납 불가능”…수도 리야드 5년간 임대료 동결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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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리야드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수도 리야드의 급등하는 주거비를 잡기 위해 임대료 동결 조치를 실시했다.
그는 이달 초 국가 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 연설을 통해 리야드 임대료 급등을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규정, 부동산 시장 균형 회복과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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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2030′으로 대규모 개발 이뤄지면서 수요 급증
도시 내 유휴 부지 세율도 2.5→10%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리야드 임대료를 5년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25일(현지 시각)부터 발효됐으며 공실 상태의 부동산 임대료는 직전 계약 당시 가격으로 고정된다.

사우디 국영 SPA 통신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수도 리야드의 급등하는 주거비를 잡기 위해 임대료 동결 조치를 실시했다. 그는 이달 초 국가 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 연설을 통해 리야드 임대료 급등을 “용납할 수 없는 사안”으로 규정, 부동산 시장 균형 회복과 비용 절감을 위한 대책을 약속한 바 있다. 임대료 동결을 통해 부동산 개발을 촉진하고 시민과 투자자에게 다양한 주거 옵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빈 살만 왕세자의 구상이다.
실제로 최근 리야드는 급격한 부동산 가격 상승 국면에 돌입했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기업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지난 2~3년간 리야드 임대료는 약 30~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북부 지역의 고급 주거 지역의 경우 동기간 임대료가 50~60% 폭등했다.
파이살 두라니 나이트프랭크 중동·북아프리카 리서처는 “최근 5년간 약 25만명의 사우디 국민이 리야드로 이주하고 있다”며 “외국인 유입까지 겹치면서 부동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야드의 부동산 가격 상승은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비전 2030′ 프로젝트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앞서 사우디 정부는 2016년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를 다각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사우디 비전 2030을 선포, 수도 리야드를 중심으로 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다만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2030년까지 주택 소유율 70%를 달성하겠다는 왕세자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워진 상태다.
위기감을 느낀 사우디 정부는 이외에도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예컨대 사우디 각료회의는 지난 4월 세법 개정안을 승인했는데, 일명 ‘백토지법(White Land Tax Law)’으로 불리는 이 법의 적용 범위를 넓혀 유휴 부지에 대한 세율을 대폭 끌어올렸다.
기존 법에서는 백토지를 ‘도시 경계 내 위치한 유휴 부지 중 주거용·상업용 토지’로 규정, 2.5%의 정액 세율을 부과했으나 개정안에 따르면 백토지는 ‘도시 경계 내 개발 가능한 유휴 부지’로 확대 규정되며 세율은 최대 10%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리야드에서는 대형 국립공원 조성, 포뮬러원(F1) 트랙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단지 개발 등 굵직한 도시 개발 프로젝트가 동시 추진되고 있다. 2030 엑스포(세계박람회)와 2034 피파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리야드 공항 확장 공사도 지난 8월 첫 삽을 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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