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염혜란 "'폭싹' 이후 날 보고 우는 사람도 있어, 큰일났네"[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염혜란이 '폭싹 속았수다'의 광례 역 이후 이번 작품에서 매력적인 관능미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영화 '어쩔수가없다'(감독 박찬욱)를 공개한 배우 염혜란이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염혜란은 이번 작품 캐스팅 당시를 떠오르며 "떠오르는 이미지의 배우들이 있지 않나. 앉아있는데 그냥 관능적인 느낌이 나야 하는데 저는 그런 스타일은 아니지 않나. 감독님이 저를 캐스팅하려고 마음먹었을 때가 감독 조합협회에서 상 받을 때였다. 그때가 '마스크 걸'로 받을 때였다"며 "그걸 보고 저에게 이걸 맡긴다는 게 너무 갭이 크지 않나. 감독님들 안 보시는 작품도 많은데 안 보시고 제안하셨나 싶어 물어봤는데 보셨다더라. 그런 지점에 있어서는 모든 스태프나 연출하는 사람이 고민할 거라고 얘기해 주셔서 믿음을 가지고 도전해 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의 관능미가 인상적이다'라는 칭찬이 이어지자, 염혜란은 부끄러운 듯 미소를 지으며 "그건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실 것 같다. 스태프분들이 굉장히 많이 노력해 주셨다. 저도 보람이 많았다. 처음 해보는 게 많았다. 네일아트도 해보고 손톱을 연장해 보는 것도 처음 해보고, 속눈썹도 붙여보고 스타일을 엄청 고민했다. 가발도 많이 써 보고 의상도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 말고도 여러 사람이 떠오르는 역할이다.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씀드렸을 때 감독님이 '예상이 되는 배우가 하는 것보다 당신이 하는 게 재밌을 것'이라고 말해주셨다. 저를 믿고 접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이어트는 많이 하진 않았다. 이 여자는 예뻐 보인다기보다는 나이가 있지만 자기를 놓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분장 감독님과 말씀했는데 결코 포기하지 않는 긴 머리, 시도하지 않는 것을 끊임없이 시도하고, 포기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다. 놓지 말아야 할 것을 생각하는 상태라고 봤다"고 자신의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그는 미모 만족도에 대해 "특히 과거 장면 같은 경우 감독님이 엄청 신경 쓰셨다고 한다. 다. 얼굴에 (CG용)점을 붙이고 덱스터 스튜디오 가서 (과거 모습을)구현하고 제가 가진 과거 사진도 보여드렸다. 더 통통하게도 해보고 좀 덜 통통하게도 해보고 시도를 많이 하셨다더라. 마지막에 끝난 날 저랑 범모랑 찍은 젊을 때 사진이 있는데 선물로 받았다. 핸드폰 보면서 욕하던 사진이다. 각자의 짝꿍이 별로 안 좋아하는 사진 같긴 하지만 저희 집에 잘 보이는 곳에 걸어놓고 너무 흡족해하고 있다"고 웃음 지었다.
염혜란은 처음 해보는 유형의 아라 역할에 대해 "처음 해보는 작품을 박 감독님과 같이 한다는게 굉장히 떨리고, 좋기도 하면서 두려움도 생기고, 한편으로는 제가 진짜 잘하면 모르겠지만 특히 중요한 건 대중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찾아다니면서 대중에게 '사실 제가 이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말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저를 봐오신 부분이 축적된 상황이다. '마스크걸'도 보고 광례도 보고, 다 보신 상태에서 아라를 보는게 어느 정도 수용이 가능할까. 어느 정도 대충 공개 시점은 나왔지만, 그 때 제가 나올 수 있는 이미지가 바뀔텐데. 제가 노출 시기를 마음대로 결정할 순 없지 않나. 대중이 가진 기존 관념, 이미지에서 얼마나 수용이 가능할까 굉장히 걱정이 많이 됐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 "제가 두려워하는 건 약간 고정화되는 것이다. 광례를 해서 너무 행복하고 그런데 저를 어디 가서는 자꾸 어머니 보듯이 본다. 너무 우시는 분도 계신다. 안타깝게 저를 바라보신다. 너무 감사하긴 한데 '저 이제 아라도 나오는데 큰일 났네' 이런 생각을 한다. 아라는 다른 인물이지 않나. 뭔가 제 이미지나 행보들이 고정화되는 건 두려운 거 같다.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보고 그럴 수 있지 않나. 그러려고 조금 다양한 시도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염혜란은 이번 작품에서 아라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한민국 유일 '제2자유로' 달린다...‘손기정평화마라톤’ 11월 16일 개최 - SPOTV NEWS
- "하늘에서 유성으로 빛나길"…'개그계 대부' 전유성 별세에 추모 물결[종합] - SPOTV NEWS
- 이채민, '폭군의 셰프' 타고 첫 亞팬미팅 투어…청량미 물씬 - SPOTV NEWS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징역 2년 6개월 실형 '확정' - SPOTV NEWS
- 이홍기, 대학축제 당일 취소 사과 "성대파열…상처난 시간 갚을 것" - SPOTV NEWS
- 황석정, 서울대·한예종 능력자답네 "경매로 서울 집 마련…1000평대 꽃농원 대표"('같이삽시다') -
- 홍종현, '아기가 생겼어요' 구원투수된다…'음주' 윤지온 빈자리 긴급 투입[공식] - SPOTV NEWS
- 송은이 "장기 기증 서약 마쳐…장례식장 플레이리스트 선곡중"('옥문아') - SPOTV NEWS
- 최정원, '상간남' 의혹 벗었다…法 "부정 행위 아냐" 상대 A씨 1심 판결 파기 - SPOTV NEWS
- 김영광, ♥아내 청담동 미녀 의사였다 "난 거지, 아내 카드로 손흥민 밥 사"('동상이몽2') - SPOTV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