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홍 회장 "김재훈, 일본 수사기관에 잡힌듯... 이유 불명"[ROAD FC 074]

[홍은동=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영화 '범죄도시'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배우 금광산이 복싱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정문홍  로드FC 회장에 따르면 상대로 예정됐던 김재훈은 정체 모를 일로 일본 수사기관에 잡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재훈. ⓒ로드FC

26일 오후 12시20분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는 굽네 ROAD FC 074 계체량이 열렸다. 27일 오후 2시부터는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ROAD FC 074 공식 대회가 열린다.

1부와 2부 총 12경기에 출전하는 파이터들이 모여 체중을 측정하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마동석에게 삶은 계란을 까주는 남자로 유명한 배우 금광산이 이번 ROAD FC 074에서 복싱 대결을 선보인다. 훈련 역시 마동석이 관장으로 있는 빅 펀치 복싱 클럽에서 하고 있다.

김재훈과의 무제한급 복싱 스페셜 매치를 준비했던 금광산은 김재훈의 개인사정에 의한 이탈로 허재혁을 상대하게 됐다. 금광산은 112.2kg, 허재혁은 124.2kg으로 측정됐다.

금광산은 "많이 허탈하지만, 허재혁이 도전을 받아준 것에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한 것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허재혁은 "급하게 들어왔지만 영광이다. 재밌는 시합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제한급 복싱 경기를 앞둔 허재혁(왼쪽)과 금광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광산은 "잠결에 상대가 바뀐다는 전화를 받았다. 대체선수 허재혁에 대한 배려를 위해 감사한 마음으로 시합을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전했다.

이어 "복싱에서 KO를 당했던 경험이 있지만, 당시에는 체중 감량을 많이 했었다. 큰 걱정은 없다. 다만 가장 재밌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 허재혁이 김재훈을 이겼기 때문에, 이번에 허재혁을 이기면 김재훈을 이겼다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싶다"며 "김재훈이 속히 사정을 해결하고서 리벤지 매치에 임했으면 좋겠다. 케이지에서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정문홍 ROAD FC 회장은 "김재훈은 일주일 전부터 일본 수사기관에 잡혀있는 듯하다. 확실하지는 않다. 오인택 파이터100 대표에 따르면 김재훈과 친분이 두터운 일본의 노콘 선수 출처다. 노콘이 김재훈과 손절하는 유튜브를 찍겠다고 한다. 일본 문화는 범죄와 연루된 사람과 손절하는 문화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수사기관도 아닌 사람이 발표한다는 걸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일본의 어떤 언론사에서도 관련 내용이 나온 바가 없다. 김재훈이 일본인에게 협박을 당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빠짐없이 전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홍 로드FC 회장(왼쪽)과 금광산.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굽네 ROAD FC 074 2부 / 9월27일 오후 4시 안산 상록수체육관]

플라이급 타이틀전 이정현 VS 편예준
무제한급 복싱 스페셜 매치 허재혁 VS 금광산
라이트급 한상권 VS 리즈반 리즈바노프
라이트급 박현빈 VS 맥스 더 바디
플라이급 고동혁 VS 라술 오마로프

[굽네 ROAD FC 074 1부 / 9월 27일 오후 2시 안산 상록수체육관]

무제한급 이재훈 VS 이신우
아톰급 이보미 VS 아코
미들급 김영훈 VS 조승기
밴텀급 김준석 VS 최영찬
라이트급 최지운 VS 장현진
밴텀급 이유찬 VS 박준석
플라이급 최강민 VS 조수환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