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와 경제·문화 협력 강화한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5. 9. 2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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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상하이에서 궁정 시장 면담, 빈센트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투자협력과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행보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도 대변인은 "이번 김 지사의 중국 방문은 충칭시에 이은 상하이시와의 협력으로, 중국 4대 직할시 중 3곳(충칭, 상하이, 톈진)과 경제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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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4억 중국시장 겨냥…판교·상하이 'AI 가교' 놓아
궁정 상하이 시장과 경제무역·반도체 투자·관광 등 교류 협력 약속
25일 오전 중국 텐센트 상하이 지사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AI 리더스 동행기업이 텐센트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경기도


중국 출장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상하이에서 궁정 시장 면담, 빈센트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며 투자협력과 도내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한 행보를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상하이도서관을 찾아서는 국내 서적을 기증하는 등 문화외교도 잊지 않았다.

김 지사는 NHN클라우드, 메가존클라우드, 한글과컴퓨터, 에이아이웍스, 하이퍼놀로지, 이니텍 등 경기도를 대표하는 AI·클라우드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 상하이 지사를 방문했다.

텐센트는 시가총액 1070조원(7639억달러)에 달해 세계 14위, 중국 1위를 기록 중인 대기업이자 카카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최근 모든 사업 부문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김 지사와 동행 기업들은 텐센트의 AI 전략과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예정 시간을 넘길 정도로 기술 협의와 문답을 이어갔다. 일부 기업은 현장에서 곧바로 텐센트와 개별 미팅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최초로 'AI국'을 만들었듯, AI 강국으로 가는 길에서도 가장 앞장서 견인하겠다. 14억 인구의 중국 AI 시장 진출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준비하겠다"면서 "오늘 텐센트 방문에 동행하지 못한 기업들도 추가로 연결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지난 25일 오후 상하이시정부에서 열린 상하이시 지도부 면담 및 우호협력 체결식에서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궁정 상하이시 시장 및 관계자(왼쪽브터)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사진제공=경기도

中 경제수도 뚫었다…상하이와 '반도체·AI' 맞손
김 지사는 궁정 상하이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경기도-상하이시 우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상하이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중국 1위(약 7500억달러)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지난 몇 년간 한중관계가 다소 불편했지만 이제 새 지평이 열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와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가 발 빠르게 협력해 성과를 낸다면 더 나은 한중관계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도시는 △경제무역협력 강화 △반도체 분야 등의 상호투자협력 강화 △관광을 포함한 인문교류 강화 교육 과학기술 분야 협력 강화 등을 교류 협력한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도 판교를 포함한 AI 클러스터와 상하이시의 특구 간 공동투자 등 구체적 협력을 희망한다"고 제안했고, 궁정 시장 역시 적극적인 공감의 뜻을 나타냈다. 경기도와 상하이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실무 채널을 가동해 구체적인 후속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서관-상하이도서관 교류 제안
김 지사는 중국 최대 규모인 상하이도서관도 방문해 오는 10월 개관하는 경기도서관과의 상호 교류를 제안했다.

김 지사는 "책을 보고 빌리는 공간을 넘어 AI 등 첨단기술과 기후·환경 이슈를 체험하고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경기도서관의 첫 해외 교류 파트너가 되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등 한국 대표 도서 100권을 기증하며 양 지역 간 문화적 이해를 높이는 데 힘썼다.

도 대변인은 "이번 김 지사의 중국 방문은 충칭시에 이은 상하이시와의 협력으로, 중국 4대 직할시 중 3곳(충칭, 상하이, 톈진)과 경제 협력 채널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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