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했던 국방부 대변인, 두 달 만에 다시 출근... 왜?

김형준 2025. 9. 26. 13: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7월 말 사의를 표명했던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두 달 만에 다시 국방부로 출근했다.

전 대변인은 의원면직(공무원 본인의 원에 따른 면직처분) 요청을 낸 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대변인은 사의 표명 직후인 8월 초부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지만 이날까지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참고인 신분이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규백 장관 취임 당일 사의 표명
의원면직도, 해임도 안 된 상태로
채상병 특검 출석해 참고인 조사만
"새 대변인 선임, 공고 낼 근거 없어"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달 12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말 사의를 표명했던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이 두 달 만에 다시 국방부로 출근했다. 전 대변인은 의원면직(공무원 본인의 원에 따른 면직처분) 요청을 낸 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에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방부는 아직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사의를 받아들일 수도, 해임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전 대변인은 26일 두 달 만에 국방부에 출근 도장을 찍었다. 다만 대변인 업무를 다시 맡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사의 표명 직후인 8월 초부터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었지만 이날까지 뚜렷한 혐의가 드러나지 않아 참고인 신분이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대변인은 당초 국방부에 의원면직을 요청했으나, 채 상병 특검 등 관련 수사 과정에서 잘못이 드러날 경우 징계 처분 가능성이 있어 퇴직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전 대변인은 이후 밀린 휴가를 소진하며 조사에 임했으나, 25일부로 휴가마저 모두 소진되면서 국방부에 '강제 복귀'하게 된 것이다.

전 대변인의 멋쩍은 복귀를 두고 군 안팎에선 씁쓸함을 감추지 못한다. 군 소식통은 "이재명 정부 들어 야심차게 출발한 문민 국방부 장관 체제 첫 대변인 인선이 한없이 미뤄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전했다. 전 대변인에 대한 퇴직 절차가 진행돼야 새 대변인 인선 공고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안규백 장관 취임에 맞춰 전 정부 인사에 대한 무리한 사의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흘러나온다. 국방부가 새 장관 취임에 맞춰 새로운 대변인 진용을 꾸리려고 했는데, 특검 수사와 얽히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 버렸다는 것이다.

군 안팎에선 군 개혁과 잇따른 군 사고 등 현안이 많은데 국방부 대변인의 사실상 부재로 대국민 소통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