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혐중 시위대, 메뚜기처럼 대림동·안산까지… 참 못났다"

윤현종 2025. 9. 2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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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최근 '중국 혐오'(혐중)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강성 우파 단체를 향해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며 증오를 확산하고 있다"고 25일 비판했다.

서울 명동 집회 제한 조치를 당하자, 영등포구 대림동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혐중 정서'를 계속 전파하는 행태를 '메뚜기'로 표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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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집회 제한 후 장소 옮겨 시위 이어간
‘尹 지지’ 민초결사대 비판… “증오 확산”
"극우 시위, 국가 내부 파괴… 정화돼야"
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국동포단체 공동대응협의회 등 100개 단체가 '혐오·선동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YTN 유튜브 채널 캡처

정의당이 최근 '중국 혐오'(혐중)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강성 우파 단체를 향해 "메뚜기처럼 뛰어다니며 증오를 확산하고 있다"고 25일 비판했다. 서울 명동 집회 제한 조치를 당하자, 영등포구 대림동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 '혐중 정서'를 계속 전파하는 행태를 '메뚜기'로 표현한 것이다.

정의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혐중·극우 시위대는 대림동에서 물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극우 단체 '민초결사대'는 명동 시위가 제한되자 명동 주변과 경기 안산, 그리고 대림역 등으로 혐오와 증오를 확산하고 있다"며 "참 못났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지난해 7월부터 대림역 인근 구로디지털단지로 당사를 이전했다. 당은 성명에서 "대림동 또한 다른 지역과 똑같은 일상의 터전"이라고 짚은 뒤 "대림동도 평범한 사람들의 삶터와 일터가 있는 평범한 도시라는 사실을 피부로 체감한다. 대림동 일대는 이주배경 청소년들 다수가 오가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혐중 시위대를 '정화(淨化·불순하거나 더러운 것을 깨끗하게 함)'의 대상으로 규정했다. 정의당은 "'정화'돼야 할 존재가 있다면 성실하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을 뿐인 이주민과 중국 동포가 아니라, 안전하고 관용적인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내부로부터 파괴하고 있는 혐중 시위대"라고 직격했다.

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강성 지지자들이 모인 극우 단체 '민초결사대'가 집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 '민초결사대' 채널 영상 캡처

이날 저녁 대림동에선 중국동포단체 공동대응협의회 등 100개 단체가 '혐오 선동 규탄 공동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현장에서는 그동안 강성 우파 단체들이 '멸공' '차이나 아웃' 등 구호를 남발하며 중국 동포가 다수 거주하는 지역사회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정의당 역시 이들의 회견에 '연대' 의사를 표명하며 동참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을 주축으로 한 민초결사대도 대림역 인근 도로에서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중국인을 혐오하는 게 아니라 인민을 억압하는 공산당과 싸우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잇따른 혐중 시위로 명동 상인과 국내 체류 중국인들이 불안을 호소하자,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시위대의 명동 진입을 제한한 상태다.

윤현종 기자 bell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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