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미술전시 할인 쿠폰 사용률 겨우2%…“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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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미술전시 할인쿠폰' 배포에 49억 원을 투입했으나 사용률이 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시작해 이달 19일로 사용 기간이 끝난 미술전시 쿠폰 총 160만 장 중 3만8902장(2.4%)만 소진됐다.
공연예술도 소진 쿠폰 중 92.3%(7만7609장)이 서울에서 사용돼 '서울 편중'이 더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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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미술전시 할인쿠폰’ 배포에 49억 원을 투입했으나 사용률이 2%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마저도 서울에 사용이 집중돼 내수 진작과 지방 살리기라는 목표에 전혀 부합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26일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시작해 이달 19일로 사용 기간이 끝난 미술전시 쿠폰 총 160만 장 중 3만8902장(2.4%)만 소진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만 3만1042장이 사용됐다. 전체 사용 쿠폰 중 79.8%가 서울에서 소진됐다.
부산에서는 6.1%인 2379장이 사용됐고, 이어 전남 2.5%(976장), 충북 2.4%(915장), 경북 2.3%(909장) 순이다. 세종·인천·울산·충남·전북 등 5곳은 사용된 쿠폰 수가 하나도 없었다.
예산 51억 원이 투입된 공연예술 쿠폰 역시 상황은 같았다. 총 50만 장 중 8만4101장(16.8%)만 소진됐다. 공연예술도 소진 쿠폰 중 92.3%(7만7609장)이 서울에서 사용돼 ‘서울 편중’이 더 두드러졌다.
정부는 지난 6월 2차 추경을 통해 미술전시와 공연예술 등 5대 분야 쿠폰 사업에 총 778억 원을 편성했다. 정부가 문화예술계 소비를 진작시키고 동시에 지방에서 사용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 결과가 나온 셈이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오자 지역별 수요나 문화예술 인프라에 관한 접근성 검토 없이 예산이 졸속으로 편성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쿠폰 이용이 가능한 시설을 보면 미술전시는 전국 총 100개이지만 서울에만 47개가 몰려 있다. 공연 예술도 전체 3539개 시설 중 서울이 1474개(41.7%)였다.
문체부는 전날(25일)부터 미사용된 할인쿠폰을 2차로 발행하기 시작했다. 박정하 의원은 “지역별 수요와 시설에 관한 고려조차 하지 않았다”며 “실질적 효과가 전혀 없는 전형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정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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