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00선 붕괴…외국인 올해 산 주식 1140억 어치, 다 되파나

김지훈 기자 2025. 9. 2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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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올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1000억원대로 후퇴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04억원, 35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188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연초부터 이날(오전 10시19분 기준)까지 순매수 규모가 1140억원에 그쳤다.

대선 이후만 떼어보면 14조5000억원 순매수였지만 대선 직전일까지 14조4000억원 규모 순매도했던 것을 대부분 되돌린 수준에서 매수를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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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3%) 하락한 3471.1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8.46포인트(0.98%) 하락한 852.48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3분 기준 달러당 1400.5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외국인들이 올들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한 주식 규모가 1000억원대로 후퇴했다. 외국인들이 최근 매도 공세에 나선 결과로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3400선 밑으로 밀려섰다. 불과 사흘 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3500을 눈앞에 뒀던 상황이 반전된 것이다. 원/달러 환율의 상승(원화 가치 하락)까지 겹치며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26일 오전 11시9분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1% 내린 3398.29에 거래됐다. 장중 저점은 3392.99까지 내려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04억원, 3573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7188억원 어치 순매수 중이다. 반도체 중심 대형주가 약세로 기운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미 증시가 전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위험자산 선호가 둔화된 점도 아시아 장 초반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SK하이닉스가 4.77% 급락 중이고 삼성전자는 2.85%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2.77%), 현대차(-1.38%), HD현대중공업(-2.18%) 등도 하락 중이다. 방산·바이오 일부는 상대적 견조 흐름을 보이지만 대형 기술주의 낙폭을 상쇄하진 못했다.

(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03%) 하락한 3471.1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8.46포인트(0.98%) 하락한 852.48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환율은 오후 3시 33분 기준 달러당 1400.7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5.9.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연초부터 이날(오전 10시19분 기준)까지 순매수 규모가 1140억원에 그쳤다. 대선 이후만 떼어보면 14조5000억원 순매수였지만 대선 직전일까지 14조4000억원 규모 순매도했던 것을 대부분 되돌린 수준에서 매수를 그쳤다. 외국인들은 6·3 조기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주가 급등을 주도했던 수급 주체였다. 이날 매도세가 강해지면 올해 순매수분이 모두 상쇄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순매수 주체는 국내 법인으로 금융투자회사 12조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기타법인도 11조5000억원을 사들였다. 연기금도 4조6000억원 순매수였다. 반면 개인은 19조6000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까지 주식이 사흘 째 하락하면서 개인들은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통상 개인은 저가 매수 이후 단기 차익 실현을 선호하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도 반등 기회를 모색하며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올투자증권 리서치센터는 "코스피지수가 3500포인트 수준에 도달한 뒤 상승탄력 둔화를 경험하고 있다"라며 "9월 연준(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단행에도 추가 인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잔존해 10월15일 미국 CPI(소비자물가지수)를 확인하는 시점까지 지수의 뚜렷한 방향성 형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와 한·미 간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따라 원화 가치가 떨어졌다.전날 환율은 1400.6원으로 지난 8월초 이후 두달만에 1400원대에 올라섰고 이날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1410원대로 올라섰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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