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나라는 선제 지원...한국만 통화스와프 외면당했다 [지금이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경제 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에 200억 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약속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한국 정부가 대미 투자를 위해 요구하는 통화스와프에 대해 소극적인 트럼프 행정부가 아르헨티나 정부에는 요청도 받기 전에 먼저 제안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입니다.
현지시간 2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전날 엑스(X)에 올린 글에서 "미국은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통화스와프 등 모든 가능한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스와프는 두 국가의 중앙은행이 일정 환율로 자국 통화를 교환하고, 일정 기간 후 다시 되돌리는 금융 거래 방식입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욕 유엔 총회에서 아르헨티나를 도울 것이라고 한 발언을 구체화한 것입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아르헨티나 달러 표시 국채를 직접 매입하는 방법과 환율안정기금(ESF)을 통한 신용공여 등 다양한 수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율안정기금은 재무장관이 자산을 활용해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기금으로, 트럼프 정부의 적극적 지원은 금융시장 불안을 완화하는 동시에 밀레이 아르헨티아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 강화에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란 분석입니다.
2023년 말 취임한 밀레이 대통령은 강한 좌파 비판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보수 진영의 환심을 샀으며,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후 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외국 정상이기도 합니다.
현재 아르헨티나는 1950년대 이후 IMF로부터 총 23차례 구제금융을 받았고, 여전히 IMF 최대 채무국입니다.
지난 4월에는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오디오ㅣAI 앵커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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