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또 "美 공장 없으면 의약품 관세 100%"…국내 기업들 상황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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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부터 외국산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또 한 번 긴장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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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MO사, 간접 타격 우려…"동향 지속적 모니터링"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부터 외국산 의약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또 한 번 긴장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한 내용인 만큼 최종 공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10월 1일부터 제약사가 의약품 제조 공장을 미국에서 건설 중이지 않을 경우 모든 브랜드나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건설 중'이라는 말은 착공 또는 건설을 진행 중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건설이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관세에 직접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셀트리온(068270)과 SK바이오팜(326030)은 이미 미국 내 생산 시설을 확보해 둔 상태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3억 3000만 달러(약 4600억 원) 규모 계약을 통해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이 인수를 앞둔 공장은 약 4만 5000평 부지에 생산 시설, 물류창고, 기술지원동, 운영동 등 총 4개 건물이 갖춰진 대규모 캠퍼스다. 해당 공장은 이미 가동 중인 바이오 원료의약품(DS) 선진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cGMP) 생산 시설로 인수 즉시 운영할 수 있다.
바이오의약품 신규 공장 건설은 초기에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한데, 실가동 cGMP 허가 공장과 숙련된 현재 운영 인력까지 그대로 인수하면서 이런 부담이 사라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이 나올 때까지 면밀히 지켜봐야겠으나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대응안을 모두 마련한 상태"라며 "미국 내 2년 치 재고를 보유하고 있고, 이후부터는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이 미국 내 공급될 예정인 만큼 관세에 대한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를 직접 판매하고 있는 SK바이오팜도 미국령인 푸에르토리코에 생산 거점을 마련해 이미 생산에 착수하는 등 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했다. 또 관세부과에 대비해 6개월 치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물량을 이미 미국 현지에 보내 놓은 상태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책 내용이 발표되지 않아 지속 주시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 미국 내 '생산공장'이나 '건설'과 관련해서도 당사의 생산 물량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SK그룹의 기 확보 인프라를 고려해 큰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만큼 관세 부과 시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하다. 다만 고객사들이 향후 계약 과정에서 관세 리스크를 반영할 수 있어 수주 경쟁이나 가격 협상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다.
미국 뉴욕주 시러큐스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역시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이란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향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1derlan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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