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총격범 용서’ 에리카 커크… ‘평화적 두 국가 논란’ 정동영[금주의 인물]

이은지 기자 2025. 9. 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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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 금주의 인물

1. “그리스도가 하신 일…용서” 故 찰리 커크의 아내 커크

총격으로 사망한 미국 보수주의 청년 활동가 고 찰리 커크의 아내 에리카 커크가 남편 살해범을 용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인이 이끌던 보수 정치단체 터닝포인트 USA를 맡아 유산을 이어가기로 했다.

에리카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스테이트팜 스타디움에서 열린 커크의 추도식에서 “십자가 위에서 우리 구세주께서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모릅니다’라고 말씀하셨다”며 “그를 용서한다. 그것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오에 대한 답은 증오가 아니라 사랑”이라며 “그(커크)는 자기 생명을 앗아간 바로 그와 같은 젊은이들을 구하고 싶어 했다”고 말했다. 추도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고 에리카는 무대에서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리카와 포옹 후 위로를 건넸다.

에리카는 18일 커크가 설립한 터닝포인트 USA의 신임 CEO에 올라 활동을 이어가기로 했다. 그는 “터닝포인트 USA가 이룬 모든 것을 우리는 열 배 더 크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크는 10일 유타 밸리 대학교에서 연설 중 총격으로 사망했다.

이은지 기자

2. 정부 내 외교라인 불협화음 정동영 통일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주장한 ‘평화적 두 국가론’이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의 ‘두 국가 불인정’ 발언과 배치되면서 정부 내 외교라인 간 불협화음 우려가 나오는 데다, 대외적으로 남북 분단을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 장관은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은 사실상의 두 국가, 이미 두 국가, 국제법적으로도 두 국가”라며 “통일을 향해가는 과정에서 생긴 특수관계 속에서 국가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위 실장이 “정부는 두 국가론을 지지하거나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과 대조된다. 이 때문에 정부 내 외교관 중심의 ‘동맹파’와 정 장관 등 운동권 출신 중심의 ‘자주파’ 간 이견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국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용인한다는 대외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종국에는 ‘남북이 통일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어려워지는 상황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국가’ 주장은 2023년 12월 김 위원장이 “북·남은 더 이상 동족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라고 선언하면서 나온 개념이다.

정선형 기자

3. 야말 밀어내고 ‘발롱도르’ PSG 3관왕 이끈 뎀벨레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발롱도르를 차지했다.

뎀벨레는 23일(한국시간) 2025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황금색 공’ 모양의 트로피를 품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어로 황금색 공을 뜻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상위 100개국에서 1명씩 뽑은 언론인 100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뎀벨레는 ‘18세 신성’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2위로 밀어내고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

뎀벨레는 발롱도르 트로피를 받은 6번째 프랑스 선수다. 앞서 미셸 플라티니(3회)와 레몽 코파, 장피에르 파팽, 지네딘 지단, 카림 벤제마(이상 1회) 등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됐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53경기에 출전해 35골과 14어시스트를 작성하며 파리 생제르맹의 ‘트레블’(3관왕)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은 창단 후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제패, 프랑스 리그1과 쿠프 드 프랑스 우승을 차지했다. 뎀벨레는 리그1과 UEFA 챔피언스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허종호 기자

4. 카톡에 챗GPT 탑재 선언 정신아 카카오 대표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의 대대적 개편안을 전격 공개했다. 글로벌 웹페이지 검색 판도를 뒤흔든 오픈AI의 챗GPT를 카톡에 탑재한 것이 골자로 그간 국내 시장을 주도해온 라이벌 네이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대표는 23일 열린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5’에서 출시 15년 만에 탐색형 서비스로 진화한 카톡 개편안을 발표했다. 가장 큰 특징은 오픈AI와의 협업으로 오는 10월부터 별도 앱 설치 카톡 채팅방에서 최신 모델인 챗GPT-5 사용이 가능해진다. 별도 앱 전환 없이 선물하기·카카오맵·예약하기·멜론 등 기존 서비스와 연계해 사용할 수도 있다. 정 대표는 “오늘을 시작으로 카톡 대화창은 더 많은 것이 실현되는 ‘가능성의 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크 업계는 정 대표가 국내 검색 및 온라인 쇼핑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 중인 1위 플랫폼 네이버에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검색·쇼핑이 AI 챗봇으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챗GPT 탑재를 통해 국내 시장을 선점한 네이버의 지위를 탈환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5. ‘이화영 술파티 회유 의혹’ 전면 부인한 박상용 검사

‘이화영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 당사자로 지목된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가 법무부 진상조사 결과에 적극 반박하면서 양측 진실공방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박 검사는 지난 17일 법무부 진상조사 결과 발표 직후 “술파티니 회유 조작이니 하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그는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의 전수조사가 있었고, 경찰 수사도 있었다. 사실무근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있었다”며 “결국 조사·수사·재판에서 모두 사실무근임이 밝혀진 건”이라고 강조했다.

연어·술파티 회유 의혹은 2023년 5월 17일 수원지검 1313호 검사실 내 영상녹화실에서 박 검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 방용철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등과 식사 과정에서 술과 안주를 먹었다는 내용이다.

법무부 특별점검팀은 지난 7월 말 진상조사를 벌여 술·음식 등이 제공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를 근거로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했고, 서울고검은 감찰을 맡을 ‘인권침해 점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김군찬 기자

이은지·정선형·허종호·김성훈·김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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