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개진 미국…트럼프 "셧다운·공무원 해고 민주당 책임"
[앵커]
미국 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 정부가 문을 닫는 '셧다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에 대비해 공무원 대량 해고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는데요.
이 모든 게 야당인 민주당 탓이라며 압박을 가했습니다.
워싱턴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주 미 하원을 통과한 임시예산안이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정지 '셧다운' 우려가 커졌습니다.
의회가 이달 말까지 예산안 처리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의료 같은 필수 분야를 제외한 다른 연방정부 업무는 정지됩니다.
<척 슈머 / 미국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지난 19일)> "공화당은 트럼프가 원하는 것은 다 주고 국민들이 필요한 것은 주지 않는 당파적 법안을 통과시켜서 정부 셧다운에 표를 던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을 기점으로 공무원의 대량 해고를 추진하고 있음을 시인했습니다.
이미 각 기관들에게 최소 인원을 제외한 대규모 인력 감축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규모 해고의 책임을 야당인 민주당에게 돌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이건 전부 민주당 때문에 생긴 일입니다. 그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들에게 막대한 규모의 연방자금을 주기 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텍사스 이민당국의 구금시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역시 통제가 불가능한 좌파들이 일으킨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급진 좌파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들은 통제 불능 상태입니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고 정말 멍청한 사람들입니다."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피격 사건은 미국 정치권 분열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같은 이념 갈등은 더욱 심화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아무리 정치적 다툼을 벌이더라도 '셧다운'만은 막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했던 미국 의회.
하지만 이념 갈등의 터널에 갇힌 트럼프 행정부 첫 예산 문턱은 이전 보다 유독 높고 험준해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영상취재 이현경]
[영상편집 김동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정호윤(ikarus@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