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경비구역 JSA’ 속 소피의 나라, 스위스 [김태훈의 의미 또는 재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요즘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각계에서 활발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비록 둘로 갈라져 참혹한 전쟁을 치르고 아직까지도 군사적으로 대치 중이나 '피는 못 속인다'라는 옛말처럼 남북은 결국 한민족이라는 것이 '공동경비구역 JSA'의 러닝타임 110분을 관통하는 주제라고 하겠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요즘 박찬욱 감독의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가 각계에서 활발한 재조명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2000년 9월 개봉 후 25주년을 맞은 것의 영향이 커 보인다. 여기에 공영방송 KBS가 한국영화평론가협회(회장 박태식)와 손잡고 선보인 기획 ‘우리 시대의 영화’ 시리즈도 한몫했다. 이 연속 보도물은 명작으로 불릴 만한 한국 영화 50편을 엄선해 소개하는 중인데, ‘공동경비구역 JSA’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에 이어 2위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3일에는 주연을 맡은 배우 신하균, 이병헌, 송강호가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활짝 웃는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

판문점을 배경으로 남북한 군인들 간의 우정과 비극적 결별을 그린 영화인 만큼 순전히 ‘남자들 이야기’일 것 같지만 의외로 여성 캐릭터도 있다. 바로 배우 이영애가 연기한 법무장교 소피 장 소령이다. 어느날 판문점 비무장지대(DMZ)에서 벌어진 의문의 총격 사건, 그리고 남한 군인이 쏜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군인을 둘러싼 미스터리가 소피의 시선을 통해 처음 관객 앞에 소개되고 차츰 윤곽이 드러나다가 결말로 치닫는다. 이는 소피가 남북한 사이에서 완전히 중립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소피를 한국계 스위스인이자 중립국 스위스를 대표해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NNSC)에 파견된 냉철한 성격의 장교로 설정한 까닭이 거기에 있을 것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애 엄마인 줄 알았죠?” 55세 미혼 김희정, 20년째 ‘자식’ 키운 진짜 이유
- “건물 대신 ‘라벨’ 뗐다”… 장동민·이천희 ‘건물주’ 부럽지 않은 ‘특허주’
- “억 벌던 손으로 고기 썰고 호객”…연예인 자존심 던진 ‘지독한 제2막’
- “13억 빚 정리 후 작은 월세방이 내겐 우주”…김혜수·한소희의 ‘용기’
- “소화제만 먹었는데 췌장암 3기”…등 통증 넘긴 50대의 뒤늦은 후회
- “연예인은 고급 거지” 300번 실직 체험 황현희, 100억 만든 ‘독한 공부’
- “절대 빨대로 빨아먹지 마세요”…‘아아’에 ‘거품’ 얹었더니 [밀착취재]
- 보일러 없던 월세방서 ‘2000억’…배용준, 욘사마 버리고 ‘투자 거물’ 됐다
- “45만 월세의 반란” 박군, 30억 연금 던지고 ‘15억 등기부’ 찍었다
- 냉동실에 오래 둔 고기 하얗게 변했다면 먹어도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