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전유성, 연명치료 거부했다…"직접 기른 후배만 40명" 애도 물결 [종합]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개그계 대부' 코미디언 전유성이 세상을 떠났다.
전유성은 25일 오후 9시경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영면했다. 향년 76세.
최근 폐기흉으로 인한 수술과 치료를 이어왔으나, 병세가 악화해 결국 별세에 이르렀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되며,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진다. 생전 무대와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KBS 사옥 인근에서는 노제가 열릴 예정이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하루 전부터 회원들에게 "코미디계의 큰 어른이자 존경받는 전유성 선배님이 위중하다"며 영상 편지 참여를 독려했다.
김학래 방송코미디언협회장은 "어제 병실에서도 애드리브를 주고받았다. '먼저 가 있을 테니 금방 만나자'는 얘기도 나눴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의 별세 소식에 동료들은 깊은 애도를 표했다. 가수 남궁옥분은 SNS에 "전유성, 큰 별이 지셨다. 유성처럼 떠나셨다"라며 지난 24일 밤에도 메시지를 주고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연명치료도 거부하시고 따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며 전유성답게 가셨다"며 허망한 마음을 드러냈다.
엄영수는 "전유성이 직접 길러낸 후배 개그맨만 40명이 넘는다. 저 역시 하차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엄영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며 방패가 돼 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마지막까지 병상에서 제 책 서평을 써 줄 만큼 후배 사랑이 남달랐다"고 울먹였다.
조영남 또한 "그처럼 선량한 친구는 드물다. 본인도 사정이 넉넉지 않은데도 후배들을 모아 연습을 시키곤 했다"고 기억했다.
김대범은 "저의 스승이신 개그계의 대부 전유성 선생님께서 하늘의 별이 되셨다"며 "스승님처럼 나이 들어가고 싶었다. 이제는 하늘에서 유성처럼 빛나시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선생님은 언제나 '최초'라는 수식어와 함께, 늘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한국 코미디의 선구자셨다. 웃음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건네주셨던 선생님의 발자취는 한국 코미디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라며 "이제 무대 뒤편에서 조용히 우리를 바라보고 계실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1949년 서울 출생인 전유성은 서라벌예대 연극연출과를 졸업하고, 1969년 TBC '쑈쑈쑈' 작가로 방송에 입문했다. 이후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개그콘서트' 등 굵직한 프로그램을 이끌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 초,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어낸 인물이기도 하다.
2001년 '전유성의 코미디시장'을 창단해 후배 양성에 힘썼으며, 예원예술대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조세호, 김신영 등의 제자를 키워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명예위원장을 맡아 한국 코미디의 세계화를 위해 정진했다.
'조금만 비겁하면 인생이 즐겁다', '하지 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 등 17권이 넘는 책을 집필하며 가장 많은 저서를 남긴 개그맨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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