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고라니 사냥한 여우'‥생태계 회복 신호

김민욱 2025. 9. 26. 07: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투데이]

◀ 앵커 ▶

최근 국립공원에서 복원된 여우가 새끼 고라니를 사냥한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야생 생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먹이사슬이 잘 형성돼있는 건강한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김민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언뜻 보면 개처럼 생긴 동물 한 마리가 큼직한 먹이를 물고 나타납니다.

복원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붉은여우인데 새끼 고라니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다른 여우도 쓱 나타나 먹이를 탐냅니다.

위치추적기를 달고 있는 여우가 너구리의 목을 집요하게 노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물론 자기보다 몸집이 큰 성체 고라니에게 쫓기는 날도 있습니다.

아프리카 보호지역이나 해외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야생동물의 사냥 장면이 우리나라 국립공원에서도 펼쳐지고 있는 겁니다.

2012년부터 복원 사업이 진행된 붉은여우는 현재 소백산 일대에 70마리 정도 사는 걸로 추정됩니다.

이 여우들이 야생에 적응해 생태계 먹이사슬을 회복시키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된 겁니다.

[김혜리/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책임연구원] "설치류라든가 새끼 고라니나 노루 멧돼지를 섭식함으로써 자기가 해야 할 중간 포식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거죠."

여우뿐 아닙니다.

또 다른 포식자인 삵은 다람쥐를 사냥했고, 담비는 토끼를 쫓습니다.

여우에게 쫓기던 너구리는 양서류인 개구리를 잡아먹습니다.

포식자와 피식자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생태 먹이사슬이 국립공원에 형성된 모습들입니다.

[주대영/국립공원공단 이사장] "국립공원의 생태계가 촘촘한 먹이사슬을 형성하면서 앞으로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재 국립공원에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282종 중 194종, 68%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민욱입니다.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김민욱 기자(woo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60047_36807.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