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 선박 공격"...가자 주민 70% 피란
[앵커]
폐허가 된 가자 지구에 구호품을 전하려던 선박에 공격이 잇따르자 지원국들이 군함까지 동원하기로 했는데,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이 지목됐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점령 작전으로 속출하는 인명 피해 속에 팔레스타인 주민 70%가 피란했는데, 국제사회의 종전 촉구에도 이스라엘은 요지부동입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날카로운 비행 물체 소리에 이어 폭발이 일어나고, 승선원들이 몸을 숙입니다.
[승선원 : 다른 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겠습니다. 10분 동안 두 번이나 피해가 났습니다.]
가자 지구에 전할 식량과 물자를 실은 배 50여 척으로 이뤄진 선단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겁니다.
이달 초 스페인에서 출항한 뒤 공격이 잇따르자,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선단을 보호하기 위해 군함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선단은 공격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는데, 이스라엘은 드론 공격에 관여했는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후안 보르데라 로마 / 스페인 국회의원·활동가 : 팔레스타인의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대량 학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든 함대가 가자 지구에 도착하고 인도주의 회랑을 구축할 수 있게 지원해야 합니다.]
이스라엘군은 하루에만 가자 지구 전역에서 170곳 넘는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주택과 아파트 등이 공격받아, 어린이들을 포함해 적어도 17명이 숨졌습니다.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작전을 개시한 지난 15일 전후에 약 100만 명이던 주민 가운데 70만 명가량이 떠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유엔 총회 화상 연설에서 가자 지구는 팔레스타인 국가에 필수라며 무장 정파 하마스는 전후 통치에 참여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마무드 아바스 /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 우리 국민이 겪은 모든 고통에도 불구하고, 하마스가 (2023년) 10월 7일에 이스라엘 민간인을 표적 삼아 인질로 잡은 행위를 거부합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잇따라 팔레스타인 지지를 밝히고 종전을 촉구하는 각국 정상들을 비판하면서, 현지 시간 26일 유엔 총회 연설에서 "진실을 말할 것"이라고 받아쳤습니다.
YTN 김종욱입니다.
YTN 김종욱 (jw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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