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3백 년 건너온 장엄한 종소리…‘에밀레종’ 타종 공개
[앵커]
흔히 '에밀레종'으로 알려진 신라 성덕대왕신종이 장엄한 울림을 22년 만에 일반에 선보였습니다.
천3백 년 가까운 세월에도 맑은 종소리는 그대로였는데요.
앞으로 천년을 위한 보존 방안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엄하면서도 맑은 종소리가 경주 밤하늘에 울려 퍼집니다.
'에밀레종'으로 잘 알려진 신라시대의 대표 청동 범종, 성덕대왕신종입니다.
천3백 년 전 신라인들이 들었던 바로 그 종소리에,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은 아득한 시간 여행을 떠납니다.
[김주은·김수원/서울시 합정동 : "천 년 동안 울렸던 종소리를 다시 현장에서 듣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설레고 마음이 편안해지고 좋은 것 같습니다."]
성덕대왕신종 타종이 일반에 공개된 건 22년 만입니다.
신종이 완성된 서기 771년을 기념해 국민 771명이 함께 했습니다.
행여나 금이 갈까 그동안은 타음 조사만 세 번 진행됐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이번 타종을 통해 주파수 변화 등을 확인하고 표면에 균열이 있는지 등을 점검합니다.
[김연미/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 "(앞선 타음조사에서) 축적된 자료와 이번 자료를 비교해서 변화가 있는지 없는지 그 변화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입니다."]
19톤 가까운 신종이 실외에 전시돼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전시관을 새로 짓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윤상덕/국립경주박물관장 : "(신종관 건립을 위해) 소리가 어떻게 하면, 어떻게 공간을 조성하면 소리가 좋게 나올지 그런 부분도 같이 조사할 생각입니다."]
화려했던 통일신라시대의 정수가 담긴 성덕대왕 신종, 천 년을 이어온 종소리가 새로운 천 년으로 향하는 길도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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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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