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 꺾인 美 수출…현대차, 수출 구조 다시 짠다

임주희 2025. 9. 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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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국행 자동차 수출이 관세 여파로 올해 역성장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물량이 줄어든 만큼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리며 전체 수출량에는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차의 미국행 수출물량은 코로나19 이후 4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미국행 수출이 관세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현대차는 유럽 등 시장 선적 물량을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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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미국행 자동차 수출이 관세 여파로 올해 역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4년간 두 자릿수대의 증가를 거듭했으나, 올해는 성장세가 꺾이며 시장 다각화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미국 수출물량이 줄어든 만큼 유럽 등 다른 시장으로의 수출을 늘리며 전체 수출량에는 선방하고 있는 모양새다.

26일 현대차 IR 지역별 수출실적에 따르면 올 1~8월 미국으로 선적된 자동차는 총 37만25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5% 감소했다.

현대차의 미국행 수출물량은 코로나19 이후 4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20년 36만2633대였던 수출차는 2021년 36만6080대, 2022년 49만336대, 2023년 58만1122대, 2024년 63만7638대로, 2022년부터는 2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이 지난 4월 수입 자동차에 대한 품목관세 부과를 시작한 이후 무관세 지역이었던 한국이 25% 관세율을 적용받게 되면서 수출물량은 주춤했다.

지난 7월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통해 자동차 관세 15%에 합의했으나, 아직 미국 내 행정절차 등의 이유로 아직 실제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미국행 수출은 여전히 호라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또 현대차는 중장기적인 대응 방안으로 현지 생산을 늘린다는 계획이기에 미국행 수출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글로벌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개최한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현지 생산이 본격화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 30만대에서 2028년까지 50만대로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올해 미국 현지 생산은 이미 증가세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과 HMGMA의 올 1~8월 합산 생산대수는 27만7426대로 작년보다 16.9% 늘었다.

현대차는 수출 시장 다변화를 통해 생산성 저하 위기에 놓인 국내 공장을 문제없이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차 국내 공장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전체 차량(117만5437대) 중 절반이 넘는 숫자(63만7638대)가 미국으로 선적됐다. 국내 판매를 포함한 전체 생산 차량(185만8136대) 중에서도 34.3%의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행 수출이 관세로 인해 위기에 처하자 현대차는 유럽 등 시장 선적 물량을 늘렸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유럽으로 향한 차량은 12만1914대로 전년 동기보다 41.5% 급증했다. 캐나다 수출물량은 8.8%(8만5361대→9만2889대), 라틴아메리카 7.2%(3만3912→3만6350) 각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은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중요한 시장이기에 미국 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생산을 택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현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생산 물량이 빠져나가기에 해외 시장 다변화의 필요성이 있다. 수출 다변화를 통해 유럽과 인도 등 대형 시장뿐 아니라 동남아, 남미 등 신흥 시장도 균형 있게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 양재사옥. 현대차 제공


임주희 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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