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ESS 입찰전…배터리 3사, LFP 셈법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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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내달 열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의 2차 경쟁 입찰을 앞두고 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이번 사업은 준공 기한이 2027년 12월인 만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국내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게 생산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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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3사가 내달 열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중앙계약시장의 2차 경쟁 입찰을 앞두고 전략 수립에 분주하다. 이번 사업은 준공 기한이 2027년 12월인 만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국내에서 얼마나 경쟁력 있게 생산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26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내달 입찰이 예정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은 육지 500㎿, 제주 40㎿ 등 총 540㎿로 약 1조원대 규모다. 준공 기한은 2027년 12월로 계약기간은 15년이다.
이번 2차 입찰에서는 비가격 지표 비중을 기존 40%에서 최대 50%까지 확대한다. 비가격 세부 항목 중에선 계통연계와 산업·경제 기여도, 화재·설비 안전성, 사업신뢰도의 배점 강화가 유력한 만큼 비가격 요소의 중요성은 한층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세철 전력거래소 선도시장팀장은 지난 19일 열린 간담회에서 “1차 입찰 결과에서 가격평가 비중은 60%, 비가격 평가는 40%였는데 비가격 평가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했다”며 “2차에서는 비가격 지표를 강화해 평가 균형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가격 역시 50% 비중이어서 여전히 낙찰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에도 최저가 입찰 하한선을 두지 않는 데다 1차 입찰에서 비가격 부문은 9점 차이였지만, 가격 평가가 최대 27점 차이를 보이며 사실상 사업자 선정의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배터리업계의 관심은 1차 입찰에서 약 76%의 물량을 따낸 삼성SDI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의 반격이 가능할지에 쏠린다. 2차 입찰에 참여하는 3사 모두 가격 전략과 국내 생산 카드를 놓고 치열한 계산에 나선 상황이다.
삼성SDI는 1차와 마찬가지로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배터리 중심 전략을 이어갈 수도 있지만, LFP 채택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SDI는 울산공장에 LFP 생산라인을 구축해 내년 상반기 양산한다는 목표인 만큼 ESS 2차 준공 기한인 2027년 12월 일정을 시기적으로 맞출 수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난징공장에서 생산하던 LFP 배터리 설비를 충북 오창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맞춤형 LFP 컨테이너 개발 등도 국내에서 진행하면 비가격 비중이 확대된 2차 입찰에서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SK온은 충남 서산공장에서 일부 전기차용 라인을 ESS용 LFP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온 역시 상대적으로 시간이 촉박했던 1차 ESS 준공기한(2026년)과 달리 준비 여력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비가격 지표의 배점 확대라는 평가 방향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LFP의 국내 공급망 국산화가 가능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엘앤에프, 에코프로 등 국내 소재사들도 LFP 시장에 본격 진출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 LFP 공급망은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ESS 시장은 안전성과 원가경쟁력, 수명 때문에 LFP 쪽으로 빠르게 쏠리고 있다”며 “국내 3사 모두 ESS는 LFP로 응찰하는 전략을 검토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LFP 공급망을 국산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한나 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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