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北 고농축우라늄 2000㎏ 보유 추정”… 핵무기 100개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남북 '두 국가론'과 관련해 "남북은 사실상의 두 국가"라며 "국민 다수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통일 포기'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것이지 (남북 간) 영구 분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 다수가 북한을 국가로 인정”
‘남북 두 국가론’ 논란에도 연일 언급

정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남북은) 사실상의 두 국가, 이미 두 국가, 국제법적으로 두 국가”라며 “50, 60%의 국민이 북한을 국가라고 답한다”고 밝혔다.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의 ‘2024 통일의식 조사’ 결과 “북한도 하나의 국가다”라는 의견에 응답자 52.1%가 “그렇다”라고 답한 결과를 인용한 것이다.
정 장관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통일 포기’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선 “(북한의) 국가성을 인정하는 것이지 (남북 간) 영구 분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정 장관은 두 국가론과 관련한 ‘정부 내 엇박자’ 지적에 대해선 “정부는 한 팀”이라고 강조하면서 “소모적이고 단편적인 국가성 논쟁보다는 대화와 교류를 복원하는 문제, 오랜 꿈인 북-미와 북-일 수교를 만들어 내는 것이 실천적 과제”라고 했다. 전날 위 실장은 ‘두 국가론’에 대해 일축하면서 “남북관계는 통일될 때까지 잠정적인 특수관계라고 하는 남북기본합의서 입장에 서 있다. 그것이 우리 헌법에도 맞는 관점”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또 “윤석열 정부가 3년간 ‘자유의 북진’, ‘주적’ 등을 외치며 선(先)비핵화를 주장한 결과 북한의 핵 능력을 무한대로 늘려놨다”며 “제재를 통해 북핵을 포기한다? 가능성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정보기관 추정으로는 (북한의) 90% 이상 고농축우라늄 보유량을 2000kg까지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간담회 이후 정보기관 추정치라고 한 정 장관의 발언을 “미국과학자연맹(FAS) 등 전문가들 추정에 따른 것”이라고 정정했다. 통상 핵무기 1기당 약 15∼20kg의 고농축우라늄이 필요해 2000kg은 핵무기 약 100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정 장관은 “북핵은 북-미 간 적대관계의 산물”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남북 문제에선 희망”이라고 했다.
정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9·19 남북군사합의의 선제적·단계적 복원을 위한 조치와 관련해 “9·19 합의가 복원되기 전이라도 군사분계선 일대 사격훈련과 실기동훈련을 중지하는 것이 맞다는 게 통일부의 입장”이라며 “관련 사안을 국방부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李 “北, 핵무기 충분히 확보한 듯…생산 중단만 시켜도 이익”
- [이기홍 칼럼]저질 칼춤 속에 도사린 장기집권욕
- [사설]“2035년 내연차 판매 중단”… ‘脫탄소 주도’ EU도 재검토하는데
- 대통령실 고위참모 28명 중 10명 강남3구에 부동산 보유
- 명패수보다 한표 많은 투표수에 발칵…국힘 “부정투표” 반발
- ‘개그계 대부’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별세
- 김혜경 여사, 美 미슐랭 한식 셰프 만나 “김밥 인기 엄청나”
- [사설]주 4.5일제 시동… 생산성 제고 없인 경제에 큰 짐 된다
- [사설]싱크홀 사고로 부인 잃은 80대 운전자에게 致死 혐의라니
- ‘선우은숙 친언니 강제추행’ 유영재, 징역 2년6개월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