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심은 네이버, ‘코인+상거래’ 지각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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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를 계열사로 편입해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업비트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유통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이미 네이버와 두나무는 올해 7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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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주식 전량 취득 자회사 편입
원화 스테이블코인 선제 발행 채비
네이버 주가, 전날보다 11.4% 급등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핀테크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 교환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를 열어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방침이다. 포괄적 주식 교환이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지분을 100% 확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이 두 회사의 결합이 국내 디지털 산업에 가져올 지각 변동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구축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버파이낸셜과 블록체인 기술을 보유한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업비트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핵심 유통 창구로 활용될 수 있다. 현재 테더와 서클 등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를 중심으로 유통되는 것과 비슷한 구조다. 연간 80조 원 규모의 네이버 결제·커머스 인프라는 스테이블코인의 사용처를 넓히고 수요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미 네이버와 두나무는 올해 7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을 위해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이 현실화됐을 때 해당 코인의 발행 규모가 2030년 5조 원까지 성장하며 시장점유율 5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은 또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절감하게 되는 카드·밴사 지급 수수료를 2030년 1450억 원으로 추정했다.
양사는 핀테크와 인공지능(AI) 분야의 스타트업 등에 대해서도 대규모 투자를 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네이버파이낸셜, 두나무가 구상하는 기술 생태계 투자 규모는 10년간 수십조 원 규모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네이버파이낸셜보다 더 높게 평가하는 만큼 합병 비율에도 관심이 쏠린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은 4조∼7조 원, 두나무는 10조 원이 훌쩍 넘는 기업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할 경우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주주들에게 신주를 발행해 주고, 기존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은 전부 네이버파이낸셜이 갖는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현재 두나무의 최대주주는 송치형 회장(25.53%)이다.
한편 네이버의 두나무 자회사 편입 추진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네이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1.4% 오른 25만4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에서 거래되는 두나무의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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