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5국 대표 참석’ 트럼프 환영만찬에 李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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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연설을 마친 뒤 뉴욕에서 주최한 정상 및 배우자 만찬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을 짧게 만나기보다는 이미 약속된 일정을 소화하는 게 의미 있었다는 입장이지만, 관세 협상 등 중요한 현안이 진행 중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쉽게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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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美오피니언리더와 선약”
野 “관세협상 국면, 셀프 왕따 인증”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145명의 각국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정도 머물며 참석자들과 대화했다. 일부 정상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몇 시간을 기다리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같은 시각 이 대통령은 뉴욕에서 강경화 주미 대사 내정자와 캐슬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 등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해당 만찬은 개별 초청이 아니라 올 사람들은 오라는 식이었다”면서 “오피니언 리더 초청 만찬 일정이 먼저 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불과 지난달 한미 양자회담을 가졌고 다음 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또 볼 텐데 만찬 장소에 가서 몇 초를 만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셀프 왕따 인증”이라고 비판했다. 박수영 의원은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 대통령이 무슨 일이 있어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설득하고 관세 협상을 매듭지어야 하는 우리 현실을 외면했다”며 “트럼프가 아니더라도 140여 명의 전 세계 주요 정상과 외교 인사들이 모였다면 무조건 참석해서 대한민국 외교 지평을 한 단계 넓혀야 했지만, 이마저도 스스로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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