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행동 전에 사고하는' 새 로보틱스 AI 모델 공개

김태종 2025. 9. 2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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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25일(현지시간) 로보틱스 추론 능력을 한층 발전시킨 AI 모델을 공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모델이 15개 벤치마크에서 동종 모델 대비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로보틱스 ER 1.5는 개발자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공개하고 1.5는 여러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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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도시 규정에 맞게 분류하고 빨래 분류도 '척척'
쓰레기 분류하는 제미나이 로보틱스 1.5 [구글 영상 캡처]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구글 인공지능(AI) 조직 구글 딥마인드가 25일(현지시간) 로보틱스 추론 능력을 한층 발전시킨 AI 모델을 공개했다.

제미나이 로보틱스 1.5와 제미나이 로보틱스-ER 1.5로 불리는 새로운 로보틱스 모델은 범용 기계를 일상생활에서 더 유용하게 만들기 위해 개발됐다.

두 모델은 추론 방식과 응답 속도에 따라 다르지만, 모두 로봇이 빨래 분류나 쓰레기 재활용과 같이 더 어렵고 복잡한 현실 세계의 과제 해결을 지원한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 모델들은 로봇이 행동하기 전에 '사고'함으로써 다단계 작업을 완료하도록 돕기 위해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새 모델을 사용해 훈련된 로봇은 색상에 따라 빨래를 각기 다른 바구니에 개어 넣는 등 몇 분이 걸릴 수 있는 작업을 계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 딥마인드의 수석 디렉터이자 로보틱스 책임자인 캐롤라이나 파라다는 "지금까지의 모델들은 한 번에 하나의 지시를 수행하는 데 뛰어났다면 이제 우리는 하나의 지시를 넘어 물리적 과제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문제 해결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모델들은 지난 3월 구글 딥마인드가 처음 선보인 1.0 모델의 후속 버전이다.

최신 모델은 이전 버전과 달리 일련의 지시를 따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글 검색과 같은 도구를 사용해 문제 해결에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모델의 시연도 선보였다.

한 연구원이 런던 여행을 위해 모자를 가방에 넣어달라고 요청하자, 로봇은 여행 기간 며칠간 비가 올 것이라고 알려주며 가방에 우산을 함께 챙겨 넣었다.

또 책상 위에 과일 껍질과 캔 등의 쓰레기 등을 놓고 "내가 사는 지역에 맞게 분류해 달라"고 하자, 로봇은 온라인 도구를 사용해 샌프란시스코에 있다는 것을 인식한 뒤 재활용 규정을 웹에서 검색해 쓰레기를 재활용 통에 분류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또 이 시스템으로 특정 로봇에서 학습한 동작을 다른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는 '모션 트랜스퍼'(motion transfer)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로봇이 공간을 이동하고 행동하게 하려면 많은 계획과 코딩을 요구했으며, 이 훈련은 로봇 팔과 같은 특정 유형의 로봇에만 한정됐다.

구글 딥마인드는 이번 모델이 15개 벤치마크에서 동종 모델 대비 최고 성능을 기록했으며, 로보틱스 ER 1.5는 개발자용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로 공개하고 1.5는 여러 파트너사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딥마인드는 다만, 이 기술은 여전히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야 한다며 로봇이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환경에 투입되기 전에 움직임이 더 정교해져야 할 뿐만 아니라 신뢰성과 안전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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