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10kg 빠져"…'AI 가짜 의사 처벌법' 추진

장훈경 기자 2025. 9. 2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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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가짜 의사나 약사가 광고하는 제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AI 가짜 의사 광고 영상은 SNS에 넘쳐나는데, 제재가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현행 식품표시광고법은 의료인의 제품 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AI로 생성한 가짜 의료인에는 적용이 안 되는 겁니다.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생성형 AI 영상임을 알리게 하고 위반하면 광고주에게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이 국회서 추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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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인공지능 기술로 만든 가짜 의사나 약사가 광고하는 제품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짜의사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데 국회가 처벌법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장훈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대 출신 피부과 전문의 김 모 교수가 추천한다는 여드름 치료제.

[딱 3개월, 3개월만 먹여보세요.]

약사처럼 보이는 이 여성은 체중 감량 제품을 권합니다.

[한 달 만에 10kg 넘게 빠져서 호기심으로 드셨다가 너무 빠져서 뼈만 남을 수도 있어요.]

모두 AI가 만든 가짜 의료진들입니다.

광고 제품들은 치료 효과를 인정받은 적 없는, 건강기능식품이나 사탕, 음료 같은 일반 식품입니다.

진짜 약사의 사진을 도용해 약사가 조제해 주는 제품이라고 광고하기도 합니다.

[윤선희 약사 (사진 도용 피해) : 약사님, 드디어 유튜브랑 틱톡에 진출해서 약 팔아요? 이렇게 오셔서 (환자가 말해서) 무슨 얘기세요? 정말 황당했거든요.]

AI 영상을 만드는 건 무척 쉽습니다.

이 증명사진 한 장으로 단 2천400원에 가짜 영상 3개를 만들었습니다.

[체중 감량 효과가 정말 뛰어납니다.]

[김명주/AI 안전연구소장 : 화상을 좋게 하는 경우는 1, 2만 원 정도면 진짜 사람이 찍었나 보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품질이 대단히 좋죠.]

AI 가짜 의사 광고 영상은 SNS에 넘쳐나는데, 제재가 이뤄진 적은 없습니다.

현행 식품표시광고법은 의료인의 제품 광고를 금지하고 있지만 AI로 생성한 가짜 의료인에는 적용이 안 되는 겁니다.

이런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생성형 AI 영상임을 알리게 하고 위반하면 광고주에게 3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식품표시광고법 개정이 국회서 추진 중입니다.

[김남희/국회 보건복지위 (더불어민주당) : 식품 등은 유해성이 크기 때문에요. 개별법에서 처벌 근거를 마련해서 단속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를 기만하는 AI 광고에 대한 플랫폼의 검열 책임을 강화할 필요가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영상편집 : 윤태호, 디자인 : 전유근, VJ : 신소영)

장훈경 기자 roc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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