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떠들었지만 서정원은 증명…비난 속 선두 등극한 한국 감독의 품격


[OSEN=이인환 기자] 중국 언론이 흔들어도 결과는 숫자로 말한다. 서정원 감독(54)이 청두 룽청을 중국 슈퍼리그 선두로 이끌며 잡음을 잠재웠다.
중국 스포츠지 '타이탄 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청두 룽청의 서정원 감독이 8월 중국 슈퍼리그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청두는 8월 한 달간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질주했다. 산둥 타이산(2-1), 다롄 잉보(2-0), 윈난 위쿤(5-1), 상하이 포트(4-1)를 연파했고 칭다오 하이난과의 경기(0-0)에서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 상승세는 9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청두는 창춘 야타이전에서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리그 3위 상하이 선화와 1-1로 비기며 선두를 지켜냈다. 승점은 2위 상하이 포트와 같지만, 득실차(+31)에서 앞서며 리그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중이다.

서정원 감독의 청두는 사상 첫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는 신태용 감독의 울산HD에 덜미를 잡혔지만, 리그에서는 꾸준한 성적으로 우승을 향해 치닫고 있다.
타이탄스포츠는 “서 감독은 8월 리그 4경기에서 3승 1무, 9골 득점 2실점이라는 완벽에 가까운 성적을 냈다. 이번 선정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라고 평했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성적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서 감독은 여름 내내 중국 언론의 공격을 받아야 했다. 현지 언론은 “서정원 사단이 지나치게 높은 연봉을 받고 있다”며 구단이 곧 코치진을 해임할 것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일부 언론인은 서정원 감독이 시즌 중에 경쟁팀으로 이적할 것이라는 황당한 소문까지 퍼뜨렸다.

결국 서 감독은 7월 톈진 진먼후전 기자회견에서 분노를 폭발시켰다. 그는 “6개월 동안 참았다. 그러나 감독으로서 지금 상황을 더는 방관할 수 없다. 구단은 겨울부터 우리 코치진을 믿지 않았고, 의무팀과 통역사까지 해고했다. 모든 코치진 계약도 3월이 되어서야 체결됐다”고 폭로했다.
이어 “선수단 보강에 대해서도 어떤 소통도 없었다. 임대 이적조차 내가 모르는 상황이다. 이런 환경을 감독으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 코치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빨리 말해라. 우리가 결정하겠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구단의 신뢰 부족, 언론의 무차별 공세 속에서도 서 감독은 결과로 답했다. 8월 무패 행진으로 청두를 선두에 올려놓은 것이다.
타이탄스포츠는 “청두는 강력한 공격력과 조직적인 수비로 이미 우승을 노릴 만한 팀이다. 서정원 감독의 이번 수상은 당연한 일”이라며 “산둥과 상하이를 꺾으며 베이징 궈안과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청두는 우승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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