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엄영수 "故 전유성, 개그·술·노래 사랑한 사람…항상 주변 챙겨"(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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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76세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동료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가 고인이 한국 코미디언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코미디계의 활동 환경을 개선한 선배였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25일 밤 엄영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개그맨이라는 단어는 전유성 선배부터 쓴 거다, 과거에는 코미디가 수준 낮은 문화로 취급되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럴 때 전유성 선배님이 나타나서 익살과 코미디로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개그' 장르가 더 발전하는 기폭제가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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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개그계 대부' 전유성이 76세 일기로 별세한 가운데, 동료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가 고인이 한국 코미디언의 위상을 높인 것은 물론, 코미디계의 활동 환경을 개선한 선배였다고 말했다.
전유성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25일 밤 엄영수는 뉴스1과 통화에서 "개그맨이라는 단어는 전유성 선배부터 쓴 거다, 과거에는 코미디가 수준 낮은 문화로 취급되면서 코미디 프로그램이 폐지되는 시기도 있었다, 그럴 때 전유성 선배님이 나타나서 익살과 코미디로 웃음을 주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러면서 '개그' 장르가 더 발전하는 기폭제가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전유성은 사회와 사람들에 관심이 컸다, 영화와 연극을 굉장히 좋아했고 오페라와 뮤지컬을 보면서 왜 인기가 있는지 사람들이 무엇 때문에 웃는지 늘 공부했던 사람이다"라며 "녹화할 때 다른 사람들은 대본만 보는데 전유성은 늘 책을 읽고 있었다"라면서 늘 공부하는 희극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유성을 '술과 노래와 개그를 사랑한 사람'이라고 평한 엄영수는 "항상 후배들을 잘 챙겼다, 욕심이 없는 사람이어서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건 늘 나눠주고는 했다"라고 했다. 또 코미디언들의 권리와 활동 환경 개선에 목소리를 높인 사람이었다면서 "예전에는 한 번 프로그램에 출연하면 잠깐 여행을 가는 것도 어려웠다, 그러면 (프로그램에서) 잘리기 때문이다, 전유성 형은 방송사의 그런 좋지 않은 관행을 많이 바꾸고 고정관념을 바꿨다, 바른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엄영수는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내가 최근에 책을 썼다, 거기 전유성 형에 대한 내용도 있고 형의 인터뷰 내용도 있다, 서평을 써달라고 했다, 그 서평이 형이 남긴 여러 책과 작품 중에서 가장 마지막 글이다"라면서 "전유성 형이 병실에서 원고를 썼다, 입·퇴원을 반복하다가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다음 날 자택에서 만났다, 몸이 무척 안 좋은 상태였는데도 '더 물어볼 것 없어? 부족한 것 없어? 나 안 아파, 다 대답해 줄게' 라고 하더라, 사진을 찍는데 '책에 내는 사진인데 일어서야지' 하면서 악착같이 벽에 기대 사진을 찍어줬다, 형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고 격려를 해줬다"라고 말했다.
엄영수는 자신이 개인사로 힘들어할 때 전유성이 늘 웃음으로 위로해 주던 사람이었다면서 오랜 인연을 추억했다.
전유성의 빈소는 26일 서울 아산병원에 차려진다. 엄영수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강원도 태백에서 예정된 코미디 공연을 마친 후 빈소를 찾아 고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앞서 25일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회장에 따르면 전유성은 이날 오후 9시 5분께 76세 일기로 전북대병원에서 별세했다. 최근 전유성은 폐기흉 증세가 악화됐다.
전유성은 1949년 1월생이다. 지난 1969년 TBC '전유성의 쑈쑈쑈'를 통해 데뷔해,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콘서트'와 같은 TV 코미디 무대를 아우르며 코미디계를 이끌어왔다.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으로 진행된다.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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