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병역 논란, 실체 없는 독일 언론의 트집 [SS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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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9월 A매치에서 눈도장을 찍은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언론의 '병역 트집'에 휘말리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국적 선택을 두고 "한국 법에 따라 18~21개월간 군 복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에이전트와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게 기쁘다. 병역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언론의 '병역 트집'은 한국 국적 선택에 따른 불신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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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수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9월 A매치에서 눈도장을 찍은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언론의 ‘병역 트집’에 휘말리고 있다.
독일 언론 ‘빌트’는 카스트로프의 국적 선택을 두고 “한국 법에 따라 18~21개월간 군 복무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처럼 예외적 사례가 아닌 이상 선수 커리어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푸스발 트랜스퍼’도 같은 논리를 반복하며 병역 문제를 ‘리스크’로 규정했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 국적자다. 병역법에 따르면 ▲24세 이전부터 국외에 거주하면 만 37세까지 병역 의무가 연기 ▲만 38세가 되면 현역 입영 등 의무가 면제된다.
또 병역 대상이 되려면 한국에서 1년 중 6개월 이상 체류하거나 국가대표 수당 같은 경제 활동을 60일 이상 이어가야 한다.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어 해당 조건을 충족할 가능성은 없다.
카스트로프도 담담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에이전트와 논의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게 기쁘다. 병역 문제는 차근차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 합류 이후 카스트로프는 자신감을 회복했다. 미국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멕시코전에서는 선발 출전해 활동량과 압박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이 흐름은 소속팀에서도 이어졌다. 오이겐 폴란스키 감독 대행은 카스트로프에 선발 기회를 줬다. 레버쿠젠 원정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침투와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보탰다. 비록 VAR로 득점이 취소됐지만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로 수훈 선수에 선정됐다.
독일 언론의 ‘병역 트집’은 한국 국적 선택에 따른 불신에 가깝다. 그러나 축구계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손흥민, 김민재처럼 해외에서 편견을 뚫고 성공한 선수들의 무기는 ‘실력’이었다. 카스트로프 역시 마찬가지다. 경기장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병역 논란은 기사화할 가치가 없는 해프닝으로 남을 것이다.
sujin1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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