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청주여고 곽민경 “화려하지 않아도 꼭 필요한 선수”

본 인터뷰는 7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2025년 8월호 웹진에 게재됐습니다.
기계가 아닌 이상 매 순간 100%의 전력을 다할 순 없다. 그렇기에 ‘효율성’은 어떤 일을 행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여겨진다. 청주여고 3학년 곽민경도 마찬가지다. 그는 “저도 프로 선수들처럼 여유롭고 효율적인 농구를 하고 싶어요”라며 여유를 강조했다.
먼저 주말리그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1승 2패를 거뒀어요. 온양여고전에선 승리했고, 효성여고와 수피아여고와의 경기에서 패했죠.
경기 내용은 어땠나요?
온양여고랑 할 때는 수비 로테이션과 속공이 잘됐어요. 개인적으론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경기가 안 풀리는 순간에 수비부터 착실히 해내려고 했어요.
패한 경기는요?
전체적으로 수비 토킹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스위치할 때 더 적극적으로 얘기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어요. 볼 없는 움직임도 원활하지 않았고요. 리바운드에서 밀린 것도 아쉬워요.
3월 춘계연맹전과 4월 협회장기에선 예선 탈락, 5월 연맹회장기에선 본선에 진출했죠.
예선 탈락할 땐 저희 움직임이 아예 없었어요. 1대1 위주로 하다 보니, 플레이에 한계가 많더라고요. 연맹회장기부터는 정상적으로 움직였어요. 5명이 뛰다 보니까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분위기는 좋았어요.
(인터뷰 당시) 현재는 종별대회를 준비 중이죠?
네. 주말리그까지 마치고, 이전 대회에서 맞지 않았던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어요. 특히 수비를요.
농구는 언제 시작했나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면서 시작했어요. 취미로 체육센터에서 농구를 하고 있었는데, 당시 코치님께서 지나가시면서 엘리트 체육을 권유하셨어요. 그땐 앉아 있는 것보다 뛰어노는 걸 좋아해서 자연스럽게 시작했고요.
농구를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은?
초등학생 때는 취미로 했는데, 중학교에 진학하고 농구를 알수록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힘들지만 연습했던 걸 하나씩 이겨내면서 성과를 내는 게 뿌듯해요. 그런 게 농구를 계속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곽민경 선수의 장점도 소개해주세요.
저는 2대2 상황에서 핸들러와 스크리너, 커터를 다 수행하면서 동료 찬스를 잘 봐줄 수 있어요. 미드-레인지 점퍼 등 제 공격도 하면서요. 그리고 신장에 비해 골밑 수비 시에 몸싸움도 잘할 수 있고요. 외곽 수비할 때도 상대를 잘 쫓아다니는 편이에요.
반면, 개선해야 할 점은요?
마음이 급해서 볼보다 몸이 먼저 가거나, 컨트롤이 안 된 상태에서 슛을 쏠 때가 있어요. 또, 정확한 찬스를 만들어주려다 미스가 나기도 해요. 좀 더 여유를 가져야 하죠. 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 편하게 부담감을 내려놓으려고 해요. (김영현) 코치님께서도 멘탈적인 부분에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세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항상 기본을 강조하세요. 그중에서도 토킹과 수비를 엄청 강조하시죠. 연습 때부터 실전처럼 하고, 팀 상황에 맞는 움직임과 로테이션, 1대1 수비 등을 상세하게 짚어주세요.
롤 모델도 있을까요?
저는 이소희 선수(부산 BNK)요. 재치 있는 플레이와 빠른 슛 타이밍이 인상적이에요. 돌파 후의 킥 아웃 패스와 슛도 좋으시고, 수비도 빠르게 잘 쫓아다니시는 것 같아요. 돌파 후엔 첫 스텝이 중요한데, 이소희 선수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평소 WKBL 경기도 많이 보나요?
많이 봐요. 어느 타이밍에 패스가 나가는지, 돌파하다가 언제 빼줘야 하는지, 내가 언제 던져야 하는 지 등을 유심히 살펴봐요. 저도 프로 선수들처럼 여유롭고 효율적인 농구를 하고 싶어요.
아직 하반기가 남았습니다. 목표도 알려주세요.
남은 대회에선 모두 본선에 진출하고 싶어요. 분위기를 끌어올려서 입상도 하고 싶고요. 개인적으론 여유롭고 효율적, 효과적인 농구를 할 거예요.
끝으로 각오 한 마디.
일단 대학에 먼저 진학해서 더 많은 경험을 쌓고, 프로에 도전하려고 해요. 화려한 플레이보다는 묵묵히 팀을 뒷받침하고, 승리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매 경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기본적인 것부터 성실히 하면서 전반기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