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만 되면 아슬아슬, 내년엔 11조 몰렸다는데...회사채 만기 잘 넘길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 전망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자본시장의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업종별 회사채 선호가 뚜렷이 갈리는 가운데 기업들의 차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11조4600억원이다.
주요 그룹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의 내년 1월 만기 물량이 각각 1조9400억원과 1조5600억원으로 가장 많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둔화·신용하락 맞물려
기업 차환부담 더욱 커지고
기관 고신용채권 몰려 양극화
궁지몰린 기업들 만기 분산
공모채 발행 규모 줄이기도
경기 전망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가운데 내년 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자본시장의 불안감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관투자자들의 업종별 회사채 선호가 뚜렷이 갈리는 가운데 기업들의 차환 부담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내년 1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규모는 약 11조4600억원이다. 올해 4분기 만기 도래 물량(약 11조83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 달간 분기 규모 수준 채권의 만기가 돌아오는 셈인 데다 2~3월에도 비슷한 규모 회사채의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다. 내년 1분기 전체 만기 물량은 약 32조4000억원에 달한다.
특히 매년 초 만기가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심화되면서 기업들의 자금 조달 전략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1월 만기 물량은 2024년 약 7조3000억원, 올해 약 9조원에서 내년에는 11조원을 넘어서며 매년 증가세를 이어 가고 있다.
주요 그룹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그룹과 롯데그룹의 내년 1월 만기 물량이 각각 1조9400억원과 1조5600억원으로 가장 많다. LG그룹은 올해 4분기 만기가 800억원에 불과하지만 내년 1월에는 1조200억원 규모로 급증한다. SK그룹 역시 올해 4분기 1조1145억원, 내년 1월 855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며 차환 준비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 여파로 공모채 발행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공모채는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그 결과가 공개되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하면 평판이 훼손되는 위험을 안아야 한다.
실제로 롯데는 지난해 총 4조870억원 규모의 공모채를 발행했지만 올해는 3분기 막바지까지도 2조1410억원 발행에 그쳐 절반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신용등급 AA- 이상 계열사들만 선별적으로 시장을 두드린 결과다.
통상 신용등급이 AA- 이상이면 기관들이 우량채로 인식해 안정적으로 투자하지만, A+ 이하부터는 기관 내부 규정상 투자가 제한되는 경우도 흔하다. 다만 최근 롯데하이마트는 A+ 등급임에도 불구하고 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800억원의 주문을 확보하며 흥행을 거둔 바 있다.
한편 만기 부담이 매년 초로 쏠리자 일부 기업은 이례적인 만기물을 도입해 분산을 시도하고 있다. 통상 2년·3년물 위주로 발행하던 회사채 만기를 2년6개월물 등 비정형화된 형태로 설계해 수요를 나누려는 전략이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 더해 주요 기관들의 자금 집행이 연초에 집중되다 보니 기업들이 1월에 서둘러 조달에 나서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최근 미팅에서는 트랜치를 다양하게 구성해 만기를 분산하려는 논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동훈 “북한에 준 돈, ‘이재명 방북 대가’ 맞아…저 고발하시라” - 매일경제
- “딸에게 유언도 남겼다”…‘개그계 대부’ 전유성, 위독한 상태 - 매일경제
- “국민연금 1400만→8800만원 ‘확’ 늘어나는데”…반환일시금 10만명 넘어 - 매일경제
- “진짜 노인들 때문에 죽겠네요”…MZ세대 불만 폭발한 이 나라는? - 매일경제
- “건설사 부도·폐업, 보증사고액 1조 넘었다”…전국서 건설현장 ‘올스톱’ 속출 - 매일경제
- “놀면서 돈 버는데 일을 왜 해요?”…최저임금보다 높은 실업급여 - 매일경제
- “통계작성 이래 처음”…한국인 40대 암 제치고 사망 원인 1위된 ‘이것’ - 매일경제
- “금값 뛸때는 금 말고 ‘이것’ 노리세요”…두배 더 급등한 채굴기업ETF - 매일경제
- [속보] ‘개그계 대부’ 전유성, 폐기흉 악화로 별세 - 매일경제
- 토론토, 장충고 우완 문서준과 계약 발표 [오피셜]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