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대만 언급 후…중국, 미국 군수기업 6곳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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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방산기업 6곳을 무역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대만 문제를 언급한 한국, 미국, 일본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측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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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회동을 앞두고 중국이 미국 방산기업 6곳을 무역제재 대상에 포함했다. 대만 문제를 언급한 한국, 미국, 일본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측이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 미중 정상 간 전화통화를 기점으로 형성된 무역갈등 화해 분위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중국 상무부는 25일 미국 방산업체 헌팅턴인걸스(군수조선사)와 플레네이트매니지먼트그룹(엔지니어링·건설관리업체), 글로벌디멘션즈(서비스 제공사) 등 3개사를 수출 통제 리스트에 등재하고 군수·민간 양용이 가능한 이중용도 물자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방산업체인 사로닉테크놀러지(무인기 업체), 에어콤(위성통신사), 오셔니어링인터내셔널(해양엔지니어링기업) 등 3개사는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올랐다. 이들 기업은 중국과의 수출입 활동이나 중국 내 투자 활동이 전면 제한된다.
중국이 미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올린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해당 업체들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군사기술 협력을 벌여 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무부 성명으로 미뤄볼 때 이번 조치는 대만 해협 문제를 거론한 ·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인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외교장관은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의 공동성명을 통해 대만 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만 인근에서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위가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이는 중국 내정에 간섭하고, 중국을 근거 없이 비난한 것으로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프랑스 싱크탱크 자크 들로르 연구소의 샤샤 쿠르티알 연구원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를 통해 "이번 조치는 미중 무역전쟁 갈등과 관련한 일종의 보복이라기 보다 미국이 대만 문제에 간섭하지 않도록 압박하려는 중국의 전략적 행보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중 정상 통화로 형성된 화해 무드 깰 수 있단 분석도 나온다. 경제분석기관 EIU의 닉 마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이번 조치 시점이 다소 어색하다"며 "양국 모두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런 조치가 목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중 정상 통화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기로 합의했다며 "내가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하고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펜타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종식 필요성, 틱톡 거래 승인 등 매우 중요한 여러 현안에서 진전을 이뤘다"고도 했다. 다만, 당시 관영 신화통신이 전한 시 주석의 발언에는 APEC 정상회의 회동과 펜타닐, 러·우 전쟁 등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베이징(중국)=안정준 특파원 7up@mt.co.kr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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