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는 도저히 쓸 수 없는 글 [이지은의 신간: 전략의 문장들]

이지은 기자 2025. 9. 2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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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우리를 글쓰기 두려움에서 해방했다.

이젠 장르나 소재, 표현 방식, 핵심 주제 등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한편의 글을 만들어낸다.

"전략 없는 문장은 사라지지만, 구조화된 메시지는 살아남는다." 저자는 AI가 단시간에 한편의 글을 완성하는 시대지만, 전략적으로 설계한 문장 하나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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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북리뷰 「전략의 문장들」
AI가 글 쓰는 게 당연해진 시대
여전히 인간만의 고유 역량 있어
문장력보다 글의 구조 중요해
전략적으로 메시지 전달하는 법
AI가 단시간에 글을 쓰는 시대에도 저자는 사람만이 쓸 수 있는 글이 있다고 말한다.[사진 | 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은 우리를 글쓰기 두려움에서 해방했다. 이젠 장르나 소재, 표현 방식, 핵심 주제 등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한편의 글을 만들어낸다. 문장을 작성하는 데 생성형 AI의 힘을 빌리는 일도 자연스러운 과정이 돼 가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글을 쓸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더 이상 '사람의 글쓰기'는 효용과 의미가 없는 것일까. 신간 「전략의 문장들」은 이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기술이 발달할수록 오히려 AI가 흉내 낼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역량'이 중요해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25년간 기업 커뮤니케이션 리더로 활동한 저자가 글쓰기의 여러 영역 중 특히 'PR 글쓰기'에 집중해 그 노하우를 소개한다. 저자가 'PR 글쓰기'의 핵심으로 꼽는 건 바로 '글의 구조'다. "모든 글쓰기가 독자를 설득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걸 목적으로 하지만, 그중 PR(Public Relations) 글쓰기는 대중과 호의적·상호신뢰 관계 구축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어떤 글쓰기보다 설득과 공감을 위한 묘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PR 실무자라면 말맛 있는 글, 문장력 좋은 글을 쓰는 능력보다 '글의 구조'를 제대로 세우는 자질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저자가 말하는 '전략적으로 글의 구조를 잘 세운 글'이란, 곧 '맥락이 살아 있는 글'을 가리킨다. 맥락이 살아 있는 글을 통해 진정성을 어필하고 독자로부터 신뢰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설득과 공감에 성공한 메시지들에는 어떤 면이 있을까. 저자는 독자를 설득하는 데 성공한 메시지들에는 공통된 '3S' 원칙이 있었다며 이렇게 설명한다. "메시지가 전략적으로(Strategic), 명확하게(Simple), 그리고 진정성 있게(Sincere) 전달된다는 공통점이다."

저자는 이 세 가지 원칙이 그저 이상적 원칙이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 작동하는 메시지 설계의 실천 전략이 돼야 한다며, 설득과 공감의 글쓰기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이 3S 원칙을 전략적 메시지 구조화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AI 도구와 협업해 양질의 콘텐츠를 윤리적으로 만드는 법, 디지털 플랫폼에 걸맞은 콘텐츠 제작 노하우 등도 다룬다. 실제 사례와 구체적 예시 문안들을 함께 게재해 PR 업무 현장에서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각 장 말미에는 자가점검 체크리스트와 핵심 원칙을 요약한 코너를 마련하고, 부록으로 실제 PR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는 '셀프 워크북'도 수록했다.

"전략 없는 문장은 사라지지만, 구조화된 메시지는 살아남는다." 저자는 AI가 단시간에 한편의 글을 완성하는 시대지만, 전략적으로 설계한 문장 하나가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전략의 문장'을 구사한 글만이 비로소 읽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고 강조한다.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하는 법, 언론 등 매체에 보도되는 글을 쓰는 법, 독자들의 지지와 관심을 받아 널리 확산할 수 있는 글을 쓰는 법, 독자에게 신뢰를 주는 글을 쓰는 법 등이 고민이라면, 이 책이 좋은 참고가 돼 줄 것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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