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동생' 타망, '태계일주' 후 한식당 근무 "부모님 편찮으셔서 더 벌어야 해" ('어서와')

조윤선 2025. 9. 25. 21: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네팔 소년 라이와 타망이 근황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네팔 순수 소년 라이와 타망의 한국 여행기가 공개됐다.

라이와 타망이 '기안바라기'처럼 기안84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 검비르는 "실은 여기 계신 분들이랑 다 같이 노력해서 너희를 한국에 초대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놀란 라이와 타망은 서로를 얼싸안고 "한국에 가다니", "한국에 갈 수만 있다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네팔 소년 라이와 타망이 근황을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네팔 순수 소년 라이와 타망의 한국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 라이와 타망을 만나기 위해 네팔 출신 배우 겸 방송인 검비르가 나섰다. '태계일주4' 현지 코디로 인연을 맺은 그는 방송 이후에도 꾸준히 연락하며 라이와 타망을 챙겼다. 검비르는 "촬영하고 관광 비수기로 포터(짐꾼) 일이 끊겼다고 하더라. 그래서 친형한테 얘기해줄 테니 일 좀 배우고 있으라고 했다"며 두 소년을 가족처럼 아끼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네팔로 향한 검비르와 제작진은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라이, 타망과 만났다. 두 사람은 방송 이후 근황에 대해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처음에는 아무도 몰라봤는데 지금은 많이 유명해진 것 같다. 한번은 톡톡 마을에 있을 때 밖에서 쉬고 있는데 가이드 형들이 '너 한국 방송에 나왔니? 널 영상에서 봤어. 만나서 반가워'라고 이야기했다"며 달라진 일상을 전했다.

라이는 포터 일을 하지 않는 비수기에는 한국어 공부에 집중하고 있다고. 그는 "관광 시즌일 때는 공부 못 하니까 비시즌에 공부한다"며 "한국에 가고 싶은 꿈이 있다. 일한 만큼 돈을 벌고 싶다. 네팔에서는 일한 만큼 돈이 안 나온다"며 한국어 공부에 진심인 이유를 밝혔다.

타망은 검비르의 도움으로 카트만두 한식당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는 "열심히 해서 요리 배우게 되면 도움이 될 거라고 했다. 아직 식당 청소와 막내 일, 웨이터를 하고 있다"며 "내겐 일을 배울 수 있다는 게 가장 크다. 언젠가는 모든 한국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모님이 편찮으셔서 카트만두에 온 것도 있다. 집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내가 더 벌어야 한다"며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홀로 식당에서 숙식까지 해결하면서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라이와 타망은 검비르를 만나자마자 기안84를 찾았다. '어서와' 제작진을 '태계일주' 제작진으로 오해한 두 사람에게 검비르는 "기안 삼촌은 바쁘다"고 대신 설명했다. 이에 유독 기안84를 잘 따르던 타망은 살짝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고, 라이는 "나도 많이 봤다. SNS 팔로우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와 타망이 '기안바라기'처럼 기안84에 대한 이야기만 하자, 검비르는 "실은 여기 계신 분들이랑 다 같이 노력해서 너희를 한국에 초대하려고 왔다"고 밝혔다. 놀란 라이와 타망은 서로를 얼싸안고 "한국에 가다니", "한국에 갈 수만 있다면 뭐가 더 필요하겠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타망은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한국은 엄청나게 노력해도 가기 힘든 곳인데"라며 감격했고, 라이도 "정말 좋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두 사람은 초대해 준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이는 한국 여행 초대 받은 기분에 대해 "말할 수 없이 정말 기뻤다"며 "사람들이 '진짜 한국 가냐'고 물어보는데 '아직 모른다'고 했다. 서프라이즈 하고 싶다. 괜히 부모님이 마을 사람들한테 얘기할 거 같다"고 말했다. 타망은 "깜짝 놀랐다. 지금도 놀라는 중이다. 다른 사람들 여권만 보다가 내 여권을 만들려고 보니까 '조만간 해외에 가게 되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