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여는 '영원한 울림'...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박정 2025. 9. 25.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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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대구의 가을은 오페라로 시작합니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은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내일(오늘)부터 40여 일간 대장정의 막을 올립니다.

베르디의 대표작 '일 트로바토레'가 영원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의 문을 여는데요.
그 현장, 미리 만나보시죠.

[기자]
이태리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일 트로바토레’,

중세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사랑과 질투가 얽힌 처절한 복수극으로,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제작한 무대입니다.

베르디 특유의 드라마틱한 선율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한 해를 기다린 오페라축제의 서막을 장식합니다.

[아드리앙 페뤼숑/ '일 트로바토레' 지휘자]
"'일 트로바토레'는 관객들이 오페라 공연에 기대하는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가운데 하나입니다. 또 베르디의 작품 중에서도 관현악 편성이 가장 세련되고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어우러지면서 완벽한 오페라를 만들어냅니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영원'.

시대를 넘어 이어져온 오페라의 울림과 감동이 대구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개막작에 이어지는 두 번째 무대는 영남오페라단의 <카르멘>.

"사랑은 길들여지지 않는 새" 라는 카르멘의 욕망을 그렸는데, 대중에 널리 알려진 아리아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입니다.

이어지는 모차르트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과,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을 그린 글룩의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까지.

네 편의 전막 오페라가 차례로 관객들을 만납니다.

신윤복의 미인도를 모티브로 한 신작 콘체르탄테 '미인'과 한.중.일 오페라 갈라콘서트 등 다양한 무대도 함께 마련돼 오페라의 도시 대구의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입니다.

오페라 무대가 선사하는 '영원한 울림'을 느낄 수 있는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는 11월 8일까지 계속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이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