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엄청 빨라"…안세영 '질식 수비'에 상대 허탈한 듯 헛웃음

[앵커]
점수를 빼앗겼는데 오히려 상대는 웃음을 터뜨립니다. 안세영 선수, 종합선물세트 같은 샷을 풀어놓았는데요. 한국을 찾은 외국 선수들에게 선물을 주고 식사를 하며 특별한 추억을 함께 한 뒷얘기도 전해졌습니다.
오선민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기자]
안세영의 경기를 직접 본 팬들이 먼저 놀랐습니다.
[지인환/경기 이천시 : 안세영 선수가 이거 보니까 발이 엄청 빠르고 상대 선수를 굉장히 피곤하게 만들더만요. TV에서 보는 거랑은 전혀 다르더만요.]
[김옥미/인천 서구 : 끈기 있게 노력하고 투지 있게 끝까지 하는 모습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수비면 수비, 공격이면 공격, 안세영은 마음 먹은 대로 술술 풀어갔습니다.
부드럽게 미끄러지며 공을 받아내고, 네트 앞 뚝 떨어지는 셔틀콕까지 몸을 날려 건져내니, 상대는 허탈한 듯 웃음이 터집니다.
짧은 순간, 미리 계산한 듯 꺼낸 속임 동작엔 탄성이 터졌습니다.
때릴 것처럼 하다 잠깐 받는 템포를 늦추면서, 상대 리듬을 빼앗았습니다.
코스를 읽을 수 없는 하프스매시도 맞아들어갔습니다.
힘이 들어간 상대는 실수를 반복하며 무너졌고, 안세영은 43분 만에 8강으로 나아갔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홈팬들 응원이) 굉장히 감동인 것 같아요. 배드민턴 하면서 이런 영광을 누릴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안세영은 코트 밖에선 따뜻했습니다.
외국 선수들에게 일일이 선물을 돌리고, 함께 한국 음식을 먹으며 추억을 나눴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 견과류를 한국식으로 만들어서 보자기 싸가지고 예쁘게 만들어서 돌리긴 했는데, 한국을 많이 좋아해 줬으면 좋겠는 바람에. (외국 선수들이) 너무 맛있다고 했었고요.]
매진이 이어지는 코리아오픈.
뜨거운 응원 열기 속, 안세영은 올 시즌 8번째 우승 트로피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영상편집 임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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