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 뉴스] "이재명 외교 현주소" 빗댄 곳이…국힘 '아 아 아르헨티나'
[앵커]
비하인드뉴스, 정치부 이성대기자 나와있습니다. 시작할까요.
[기자]
< 아 아 아르헨티나! >
지금 한미 관세 협상 현안 중 하나가 원달러 통화스와프 문제죠.
하지만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아르헨티나에 먼저 통화스와프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 최고의원인 신동욱 의원이 이게 바로 이재명 외교의 현주소다, 대한민국이 아르헨보다 못한 처지로 추락했다고 비판했고요.
장동혁 대표도 '이게 무슨 의미냐 바로 지금 대한민국에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총리가 있기 때문이다.' 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은 아르헨티나와 비교해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은데 정부는 통화스와프가 필수 조건이라는 입장이고 협상 중이라고 하니까 두고 봐야겠죠?
[기자]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는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 아르헨티나처럼 될 것이다라는 주장을 여러 차례해 왔습니다.
이른바 좌파 포퓰리즘 정책을 펼칠 거다 이런 주장인 것이죠. 지난해 총선 때부터 최근까지도 비슷한 주장을 해 왔는데 각각 이야기를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한동훈/당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2024년 3월 26일) : 아르헨티나는 안타깝게도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나라…이재명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 결국 그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
[서범수/국민의힘 의원 (지난 6월 17일) : (이재명 정부가) 결국 현금을 살포하며 미래 투자를 포기하면 아르헨티나나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국민의힘은 여당일 때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면 아르헨티나처럼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는데 반대로 야당이 되니까 이번에는 이재명 정권이 들어섰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보다 못 한 나라가 된다라고 비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아르헨티나 정권이 좌파냐 우파냐에 따른 그 차이를 비교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어느 것이든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를 자주 아르헨티나에 비교하고 있고 이런 눈길을 끌고 있다는 지적은 있는 겁니다.
[앵커]
오랫동안 나온 주장 같습니다. 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이번에도 나왔네요. 그런데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잖아요.
[기자]
참고로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누구냐. 우파 출신의 경제학자 출신의 대통령입니다.
전기톱으로 아르헨티나 병패를 다 끊어내겠다. 이른바 전기톱 퍼포먼스로 유명하고 또 남미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친트럼프' 성향의 정치인입니다.
실제로 두 사람 이른바 케미가 많이 좋다 이런 국제적인 평가가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에도 만났던 장면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하비에르 밀레이/아르헨티나 대통령 : 대통령님!]
[도널드 트럼프/당시 전 미국 대통령 : 반가워요. MAGA. Make Argentina Great Again. (마가, 아르헨티나를 다시 위대하게.)]
[앵커]
그래서 미국이 아르헨티나에 먼저 통화스와프가 제안했다고 해서 우리가 아르헨티나보다 못하다고 볼 수는 없는 거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르헨티나는 지금 IMF에 구제금융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이 좌파 포퓰리즘 때문에 아르헨티나가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우파 정권이 들어서도 지금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죠.
특히 '반트럼프' 성향인 브라질 룰라 정부를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해서 이웃 나라인 아르헨티나의 '친트럼프' 성향 밀레이 대통령을 지원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국제관계의 흐름들을 배제한 채 단순히 아르헨티나와 이재명 정부를 비교하는 것은 정치 공세가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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