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온실가스 감축" 트럼프 "기후변화는 사기"‥서로 바뀐 듯한 중국과 미국
[뉴스데스크]
◀ 앵커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으며 기후변화 대응에 중국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바로 하루 전 기후변화가 사기라는 주장을 편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대비되는 행보인데요.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전 세계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이필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중국 시진핑 주석은 유엔기후정상회의 화상연설에서 중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10년 안에 7~10%가량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전 세계 온실가스 3분의 1을 배출하는 중국이 구체적인 감축 수치를 밝힌 건 처음입니다.
풍력·태양광 발전 등 비화석연료 비중을 전체 에너지소비의 30% 이상으로 늘리고, 전기나 수소 같은 친환경 자동차를 주류로 만들 것이라며 에너지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녹색 저탄소 전환은 시대의 추세입니다."
반면 바로 하루 전, 같은 유엔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를 사기라고 규정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온도가 높건 낮건 늘 기후변화라고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 사기극입니다."
'녹색 사기'에서 벗어나라고 으름장을 놓더니 기후 정상회의엔 참석도 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는 취임과 동시에 기후협약에서 탈퇴하고 화석 연료 중심의 에너지 정책으로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올바른 방향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런 미국의 행동을 지적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일부 국가들이 이에 반대하는 행동을 하고 있는데 국제사회는 올바른 방향에 집중해야 합니다."
시진핑 주석이 미국을 국제 무대의 문제아로 지목하고, 미국의 리더십 공백을 채우겠다는 의지를 밝힌 건 처음이 아닙니다.
이달 초 상하이협력기구의 톈진 선언에선 미국이 묵인하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비판하며 평화의 파수꾼을 자처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방적 관세 부과로 훼손하는 자유무역질서를 지켜야 한다고 주창했습니다.
이런 중국의 태도에 대해 AP통신은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쇠퇴하고 있다는 인식 아래 중국이 그 대안을 제시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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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정섭
이필희 기자(feel4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59967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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