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에서 먹던 바로 그 음식… K-푸드 글로벌 인기 확산

신연경 2025. 9. 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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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계기로 한국 음식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권역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형 편의점과 식당을 통해 K-푸드의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라면을 비롯해 소스류, 아이스크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소비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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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가 인쇄된 라면과 과자, 삼각김밥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사진=독자제공

K-컬처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를 계기로 한국 음식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김밥 한 줄을 썰지 않고 통으로 입에 넣는 모습뿐 아니라 라면과 새우 모양과 비슷한 과자를 먹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모습이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aT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국제식품박람회에 참가해 라면, 음료, 떡볶이 등 주력 수출 품목을 선보이고, 약과·유자차·컵떡볶이 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러시아 등 CIS(독립국가연합) 권역은 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한국형 편의점과 식당을 통해 K-푸드의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라면을 비롯해 소스류, 아이스크림,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소비 품목이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밖에 중국, 오스트리아 비엔나, 튀르키예 이스탄불,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도 한국의 최신 식품 트렌드와 다양한 제품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 마련되고 있다.

aT의 자료를 보면, 8월 라면 수출액은 12억2천100만달러(약 1조6천926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앞서 해외에서 '매운 음식 먹기 챌린지'를 이끌었던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2012년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80억 개를 넘었고, 불닭소스는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국내에서도 '케데헌'과 협업한 상품은 물론 한식의 인기를 반영한 지역별 전통주, 수출용 식품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 내 편의점과 마트를 둘러보니 매대에는 '케데헌' 속 주인공 헌트릭스, 사자보이즈와 호랑이 더피 캐릭터가 인쇄된 라면과 과자, 삼각김밥과 도시락이 진열돼 있었다. 온라인상에서는 지난달 말 농심이 자사몰에서 한정 판매한 케데헌 캐릭터가 그려진 신라면 컵세트 1천 세트가 1분 40초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부터 28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하는 '2025 대한민국 농업박람회'서 K-푸드관을 운영, 지역별 전통주, 다양한 종류의 수출용 라면과 냉동김밥, K-소스 등을 전시·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김포공항점을 포함한 외국인 특화 10개 점포에서 'K-푸드 페스타' 열고 견과류, 김스낵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사이에서 '한국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김밥과 라면을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김시월 건국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이전에도 해외에서 한국 음식의 인기가 어느 정도 발돋움하는 현황이 있었지만 '케데헌'이 기폭제가 돼 열풍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국내에서도 브랜드와 협업한 상품들이 출시되고 있는데 개인의 생활 영역에서 브랜드와 산업, 상품 간의 융합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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