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넘버원] 이민재 브레인치즈 대표 “지능형 CCTV 관제 시스템으로 안전·행복한 사회 힘 보태겠다”

신연경 2025. 9.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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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브레인치즈 대표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영상관제시스템 'Snatch AI Cube'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몇 년 전부터 칼부림 사건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면서 안전한 사회를 이루기 위한 관심과 고도의 기술 적용 요구가 커졌습니다. 저 역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평소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모두의 행복을 지키는데 이바지하고 싶다는 가치관에 따라 기술 개발에 나서게 됐습니다."

비전(Vision) AI 전문기업 ㈜브레인치즈를 이끌고 있는 이민재 대표는 영상관제시스템 'Snatch AI Cube'를 세상에 선보이게 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natch AI Cube' 솔루션은 기존에 설치된 CCTV에 연결만 해도 AI가 고도화를 끝낸 20여 가지의 알고리즘으로 영상을 자동 판독해주는 기술이다. 기존 CCTV 인프라와 호환되는 온디바이스 제품으로서 성능 대비 설치비와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번화가, 으슥한 골목 등 일상 곳곳에서 마주하는 CCTV는 방범, 감시, 화재 예방 등 안전을 위한 용도로 설치된다.

안전 강화 필요성이 대두되는 요즘, '오늘보다 더 안전한 내일'을 목표로 혁신 기술 구현의 경쟁력을 갖춘 브레인치즈의 이 대표를 만나 그동안의 개발 과정과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민재 브레인치즈 대표가영상관제시스템 'Snatch AI Cube'의 알고리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개발에 진심인 청춘들 모여 최적화된 솔루션 제공=이 대표는 "브레인치즈는 언제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두고,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투자로 변화하는 시장의 요구를 앞서가며 최적화된 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2019년 AI 알고리즘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설립된 브레인치즈의 주요 서비스는 'AI 알고리즘 기반 지능형 CCTV 관제 시스템 구축'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 학사 졸업 후 회계사로 일했던 이민재 대표를 필두로 IT 개발·기획에 20년 넘게 몸담은 CTO, 빅데이터 처리 시스템 구축 경험을 가진 AI 모델 최적화 전문가 등이 모여 다수 CCTV 영상을 'AI 비전 박스' 자체에서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한 기술 실현에 힘쓰고 있다.

앞서 흉악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안전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공공기관과 각 지방자치단체는 지능형 CCTV 설치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실제, 행정안전부는 사건, 사고 등을 감지하고 특정 개체를 감별할 수 있는 기능을 지닌 CCTV 기능형 관제모델을 다양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실증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행안부는 지자체 CCTV를 고도화하기 위해 2027년까지 지능형 관제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존에 설치된 기기를 모두 스마트형으로 대체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또한, 스마트 CCTV의 높은 오탐(False Positive) 발생으로 영상관제 솔루션이 비효율적이라는 한계도 있다.

현재 지자체나 공공기관에서 인공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지만, 오탐율이 높은 탓에 대부분의 기능을 비활성화해 사용하고 있는 사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CCTV가 설치된 스위칭 허브 또는 공유기에 AI Cube를 연결하기만 하면 동일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기기를 손쉽게 지능형으로 변경할 수 있다"며 "국내와 비교해 표본과 행동패턴을 빠르고 많이 수집하기 쉬운 해외에서 모은 빅데이터를 적용해 딥러닝, 항목별 90% 수준 이상의 정확한 인식률을 갖추도록 구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축적된 데이터를 빅데이터 분석으로 인사이트를 도출, 항목별 인식률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민재 브레인치즈 대표가 CCTV에 영상관제시스템 'Snatch AI Cube' 를 연결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20가지 알고리즘, 화염·낙상·흉기소지 식별 가능=인터뷰를 위해 찾은 브레인치즈의 사무실에 발을 들이자 출입구 안쪽에 설치된 스마트형 CCTV가 외부인의 침입을 인식해 실시간으로 알림을 보냈다.

해당 시스템은 CCTV를 통해 수집한 데이터를 관제시스템으로 넘겨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를 AI 기반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방식이다. AI큐브 1대당 CCTV 16대를 연동할 수 있다.

AI 큐브는 20가지 이상의 알고리즘으로 안면 인식은 물론 화염·연기, 흉기 소지, 싸움, 대문이나 울타리 오름, 영역 침입과 배회, 블랙리스트 인식, 졸음, 인원 수 초과, 쓰러짐 또는 낙상 등을 감지한다.

블랙리스트에 등록된 사람일 경우, 캡처 이벤트가 발생해 적시에 보안 담당자에게 경고가 전달된다. 해당 영역에 N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면 안전 사고를 막기 위해 군중 집결 감지 알림을 보낸다.

또, 안전모·장갑·마스크·보호복 착용과 전화통화, 부재·이탈을 감지할 수 있어 산업 현장에서도 안전 관리를 위해 사용 가능하다. 실시간 인공지능 영상분석으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부족한 관제 인력난 문제 해소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브레인치즈의 'Snatch AI Cube' 시스템이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 간 다툼을 감지한 모니터링 영상. 사진=브레인치즈

교육기관에서는 등하교 시간대 학생들의 얼굴과 이동 동선을 등록하면, 실종 등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이밖에 등록되지 않은 외부인의 학교 무단 침입이나 흉기 소지를 감지, 계단 등 위험한 공간에서 학생들의 빠른 움직임이나 싸움이 일어난 상황을 인식하고 일정한 장소에 교사나 경비원이 부재하는 경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문화재나 사찰과 같은 종교시설에서도 방문객 수나 이동경로를 파악해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고, 혹시 모를 문화재 무단 접근이나 훼손 시도 등 비상 상황에 신속히 대응해 인명·재산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산업현장에서는 현장에 필요한 복장 착용 여부를 살피고, 인적이 드문 곳의 발화, 화재 확산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대표는 경쟁력에 대해 "보유하고 있는 70가지 알고리즘 중 인식률 90% 이상 수준이 20가지 이상이다. 고객의 수요를 반영해 민원 해결에 필요한 서비스 유형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직관적인 UI 설계로 편리하게 설정 변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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