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7개’ BNK 이소희, 알 울라를 잠재운 일등공신

손동환 2025. 9. 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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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171cm, G)의 슈팅이 BNK의 첫 승과 연결됐다.

부산 BNK는 25일 중국 동관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FIBA Women's Basketball League Asia(이하 WBLA) B조 예선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알 울라 클럽을 91-84로 제압했다.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소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 전 경기(30경기)에서 평균 34분 29초를 소화했다. 16.87점 4.4리바운드 2.4어시스트에 1.4개의 스틸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다. 2022~2023시즌 종료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다녀왔다.

큰 경기를 경험했던 이소희는 2023~2024시즌 29경기 평균 35분 동안, 14.0점 4.9리바운드 2.6어시스트에 1.2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소희의 퍼포먼스는 이전보다 떨어졌다. BNK 역시 6승 24패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팀의 주포였던 이소희는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가라앉았던 이소희는 2024~2025시즌을 맞았다.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8cm, F) 등 든든한 베테랑이 가세했고, 이소희는 데뷔 두 번째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섰다. 그리고 데뷔 처음으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이했다.

기쁨을 만끽했던 이소희는 현재 2025~202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이번 WBLA는 이소희한테 중요하다. 이소희와 주축 자원들이 합을 맞출 수 있고, 이소희 스스로 국제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다.

이소희는 WBLA 첫 경기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소희는 3점을 적극적으로 던졌다. 비록 실패했으나, 슛 감각을 점검할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 국적의 케네디 카터(175cm, G)를 막아야 했다. 수비를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 카터는 피지컬과 운동 능력, 개인기를 겸비한 선수이기 때문.

이소희는 공수 모두 잘 해냈다. 3점을 성공했고, 수비 또한 잘 해냈다. 덕분에, BNK는 경기 시작 3분 11초 만에 9-2로 치고 나갔다.

이소희의 수비 콜 또한 적극적이었다. 그리고 이소희는 자신의 매치업을 철저히 박스 아웃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지 않았다. 자신의 몫을 해낸 이소희는 1쿼터 종료 4분 37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소희를 포함한 주전들이 물러난 후, BNK는 알 울라와 멀어지지 못했다. 찬스를 많이 얻었으나, 마무리를 하지 못했기 때문. 12-4까지 앞섰던 BNK는 16-13으로 1쿼터를 종료했다.

BNK가 19-17로 더 흔들리자, 이소희는 안혜지와 코트로 등장했다. 이소희는 3점 시도와 속공으로 알 울라의 수비 시선을 끌었다. 특히, 2쿼터 시작 2분 34초에는 28-17로 앞서는 3점을 성공했다.

자신감을 얻은 이소희는 알 울라 수비의 허점을 더 침착하게 찾았다. 속공 득점에 3점까지 덕분에, BNK는 3쿼터 종료 5분 전 18점 차(39-21)로 달아났다. 경기를 지켜보던 영어 해설진은 “감사합니다”를 외쳤다.

이소희는 미스 매치인 카터를 최대한 봉쇄했다. 카터를 귀찮게 했다. 비록 카터에게 파울 자유투를 내줬으나, 카터의 신경을 거슬리게 했다. 수비까지 해낸 이소희는 2쿼터 종료 4분 33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이소희가 없었지만, BNK는 47-31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소희는 3쿼터 시작하자마자 코트로 돌아왔다. 박성진(185cm, G)의 핸드-오프 플레이와 스크린을 3점으로 장식했다. 그 후에는 박성진의 플레어 스크린(볼과 반대 방향으로 멀어지는 스크린)을 활용. 또 한 번 3점을 터뜨렸다. 이소희의 슈팅 감각이 절정에 달한 것 같았다.

BNK가 카터와 퀸 에그보(191cm, C)에게 연속 실점했으나, 이소희의 손끝은 차가워지지 않았다. 이소희의 슈팅은 BNK 득점을 계속 주도했고, BNK는 꽤 긴 시간 동안 20점 차 이상으로 앞섰다.

BNK는 경기 후반 알 울라의 추격에 고전했다. 그렇지만 첫 승을 기록했다. 3점 7개를 퍼부은 이소희도 코트를 기분 좋게 떠났다. 다만, 오는 26일 경기에 진정한 평가를 받을 수 있다. BNK가 그때 일본 W리그 후지쯔를 상대하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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