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사슴 발로 차”…日 다카이치 주장에 ‘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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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외국인 사슴 폭행' 주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 22일 연설회에서 외국인 문제를 언급하던 중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살아가는 사슴을 일부 외국인이 발로 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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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새 일본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극우 성향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의 ‘외국인 사슴 폭행’ 주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지난 22일 연설회에서 외국인 문제를 언급하던 중 혼슈 서부 나라현 나라시에서 살아가는 사슴을 일부 외국인이 발로 찬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인의 마음을 짓밟고 이를 기뻐하는 사람이 외국에서 온다면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규범을 어기는 외국인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어제 토론회에서 해당 주장의 근거를 말해 달라는 질문에 “나름대로 확인했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원을 관리하는 나라현 관계자는 “적어도 하루 두 번 순찰하는데 폭력 행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 진영에서 문의가 없었기 때문에 어떤 정보가 근거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지난 22일 연설회에서 외국인이 일으킨 형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서 통역 수배가 이뤄지지 않아 불기소된다고 자주 듣는다”고 발언한 것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간부는 “마지막까지 통역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일본 방문 외국인은 약 1만 2천 명이었으며, 통역은 민간 위탁을 포함해 1만 4천 명이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사법 통역사 연합회 관계자도 “실태와 다르다”며 “불기소되는 사안은 경미하거나 증거가 불충분한 경우로 제한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건 우익 성향 참정당이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의석수를 대폭 늘린 것을 계기로 외국인 유입 급증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 5명은 모두 외국인 관련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개발도상국 대상 협력 사업을 하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아프리카와 교류를 위해 추진했던 ‘홈타운’ 사업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JICA는 지난달 하순 요코하마시에서 열린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를 계기로 일본 도시 4곳을 아프리카 ‘홈타운’으로 지정했습니다.
홈타운 지정 목적은 교류 활성화였지만, 소셜미디어(SNS) 등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에서 오는 이민자가 늘 것이라 허위 정보가 퍼졌습니다.
홈타운으로 지정된 지자체에는 항의 전화가 이어졌습니다.
다나카 아키히코 JICA 이사장은 “국내에서 오해와 혼란을 초래했고, 지자체에 큰 부담이 발생하는 결과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정부 사업이 거짓 정보 확산으로 철회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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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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