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널'이 현실로?…"공항에 갇혀 5개월째 햄버거만"
【 앵커멘트 】 난민 심사를 받지 못한 아프리카 기니 국적의 남성이 김해국제공항에 갇혀 무려 5달째 '공항 난민'으로 생활해 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터미널'이 우리나라에서 현실이 된 건데요. 이 남성은 식사 때마다 햄버거만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인권침해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국에서 쿠데타가 발생해 오도 가도 못한 채 뉴욕 공항에 갇혀 난민 신세가 된 남성을 그린 영화 '터미널'.
영화 같은 일이 김해국제공항에서 그대로 재현됐습니다.
지난 4월 27일 정치적 망명을 하고 김해공항에 도착한 기니 국적의 30대 남성 한 명이 아직도 공항 임시대기소에 머물고 있습니다.
난민 신청을 했지만, 아예 난민 심사를 받을 자격도 없다는 결정이 내려진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난민 신청자 - "저는 살해 위협 때문에 고국을 떠났습니다. 정치적 반대파로서 저는 표적이 되었습니다."
결국, 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된 남성은 법무부에서 주는 햄버거로 삼시세끼를 때우며 5개월째 버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난민 신청자 - "대기실에 갇혀 있고, 자유도 없고, 사생활도 없고, 인간적인 생활 여건도 없습니다."
법무부는 이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며 입국 심사 자체를 불허했는데, 인권단체가 이에 불복하는 소송을 해 얼마 전 이겼습니다.
▶ 인터뷰 : 홍혜인 / 난민 신청자 소송대리인 - "교도소보다 열악한 환경에서 5개월간 지내야 했던 D 님의 피해를 완전히 회복할 순 없습니다. (법무부가) 즉시 항소를 포기하고 하루빨리 난민심사의 기회를…."
인권단체는 남성의 인권이 더는 침해받지 않도록 출국 대기실에서 석방할 것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영상제공 : 난민 신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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