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수인분당선 '학익역' 신설 본궤도 오른다

이아진 기자 2025. 9. 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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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지연·공사비 증가로 장기 표류
시행사 사업비 224억 추가 부담키로
이달 중 철도공단에 납부 일정 제출
송도~인하대역 사이…2028년 개통
▲ 수인분당선 학익역 위치도. /제공=인천시

행정적 절차 지연과 공사비 증가로 장기간 표류해온 인천 수인분당선 '학익역' 건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가 추가 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사업이 다시 속도를 낼 수 있게 되면서다.

25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부동산 개발 시행사 ㈜디씨알이(DCRE)는 최근 수인분당선 학익역 조성에 필요한 추가 사업비 224억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이달 중 국가철도공단에 납부 일정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다.

학익역 신설은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지구 광역교통 개선 대책으로 추진돼왔다. 사업 시행자인 ㈜디씨알이가 개발 이익금으로 학익역 건설 사업비 전액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학익역사는 수인분당선 송도역과 인하대역 중간에 폭 27m, 길이 165m,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다. 개통 목표 시점은 2028년이다.

앞서 ㈜디씨알이는 1단계 사업에 해당하는 지하 1·2층 본선 구조물 공사비 461억원을 철도공단에 완납했다. 1단계 사업 공사는 2018년 완료됐다.

이후 외부 출입구와 건축 마감 공사 등이 포함된 2단계 사업 공사비 490억원은 2023년 7월, 영업손실 보전금 30년분인 107억원은 지난해 12월 납부 절차를 마쳤다. 지금까지 총 1058억원이 이 사업에 투입된 것이다.

하지만 철도공단의 행정적 절차 지연과 사업 중단으로 공사가 장기화했고, 이에 인건비와 자재비가 상승하면서 사업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철도공단이 2단계 사업 시행을 위해 2023년부터 올 4월까지 진행한 실시설계에서도 276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디씨알이는 증액된 사업비에 대한 적정성을 검토해 224억원으로 조정했고, 철도공단과 협의해 해당 사업비의 납부 일정 자료를 제출하기로 했다.

㈜디씨알이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 추진을 위해 증액된 사업비의 적정성을 검토하며 철도공단과 논의해왔다"며 "이달 중 추가 사업비 납부 일정을 공단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철도공단은 사업비 납부에 관한 공식 문서를 받으면 2단계 사업 추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올 4월에 설계 준공한 자료와 내역서를 ㈜디씨알이에 전달했고, 이 회사 측에서 내부 검토한 뒤 사업비를 224억원으로 조정했다"며 "사업비 납부 일정 등 서류가 접수되면 공사 발주 등 행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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